쇼트트랙 베테랑 서이라, 월드컵 6차대회 男500m 金

박강현 기자 2024. 2. 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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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베테랑 서이라(32·화성시청)가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이라가 18일(한국 시각)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 출전한 모습. /EPA 연합뉴스

서이라는 18일(한국 시각)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41초451을 기록하며 캐나다의 스티븐 뒤부아(27·41초467)를 0.016초차로 제치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전체 2위로 결승에 진출한 서이라는 줄곧 뒤부아를 뒤따르다 두 바퀴를 남겨 놓고 역전에 성공한 뒤 선두를 내주지 않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3위는 안방 응원을 등에 업고 나선 폴란드의 루카스 쿠친스키(25·41초875), 함께 결승에 오른 김태성(23·서울시청·41초896)은 4위로 경기를 마쳤다.

서이라(가운데)가 18일(한국 시각)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 출전해 우승한 뒤 시상식에 참석한 모습. /EPA 연합뉴스

앞서 서울에서 열린 4차 대회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서이라는 마침내 6차 대회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며 한국 쇼트트랙 단거리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 500m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딴 건 서이라가 처음이다.

2019-2020시즌 당시 현역 은퇴 후 코치 생활을 하던 그는 지난해 말 2017-2018시즌 이후 무려 6시즌 만에 태극 마크를 달고 복귀해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한국은 쇼트트랙 강국으로 군림하고 있지만, 500m에서만큼은 ‘도전자’로 통한다. 이 종목은 스타트와 파워에 강점이 있는 서구권 선수들에게 유리한 종목으로 여겨진다. 서이라는 세계 최정상급 스타트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이라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한국 선수들도 단거리에서 보여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도전하고 있다”며 “4차 대회 은메달의 아쉬움을 딛고 마지막 6차 대회에서 1등을 거둘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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