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3개병원 전공의 715명 사직서…비상진료대책상황실 운영"

천선휴 기자 2024. 2. 1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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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0개 수련병원 중 23개 병원에서 715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관련 대국민 담화'에서 "16일 오후 6시 기준 전공의 수 상위 100개 수련병원 중 23개 병원에서 715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다"며 "다만 실제로 사직서를 수리한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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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병원 진료시간 연장, 비대면 진료 대폭 확대
전국 400곳 응급의료기관 24시간 비상진료 체계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한덕수 총리의 의대 증원에 반발, 의사 집단행동 관련 대국민 담화 발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2.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상위 100개 수련병원 중 23개 병원에서 715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사직서 수리는 되지 않았지만 업무개시명령 이후에도 복귀를 하지 않을 경우 정부는 법적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더불어 응급 의료기관은 24시간 비상진료 체계 운영 등 비상진료대책을 수립하고 공공병원 진료시간 연장, 비대면 진료 확대 등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관련 대국민 담화'에서 "16일 오후 6시 기준 전공의 수 상위 100개 수련병원 중 23개 병원에서 715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다"며 "다만 실제로 사직서를 수리한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공의들이 실제로 집단행동에 들어갈 경우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법에 부여된 의무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며 근무를 하지 않는 경우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16일 오전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논의한 결과 19일까지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 이후 근무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 행렬이 시작되자 복지부는 지난 16일 저녁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오후 6시 기준 10개 병원에서 총 235명이 사직서를 냈으나 이를 수리한 병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 중 실제로 근무를 하지 않은 전공의는 총 103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103명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이후 복귀 여부를 확인한 결과 총 100명이 복귀하고 서울성모·부천성모·대전성모 각 1명씩 총 3명은 복귀가 확인되지 않아 3명이 속한 병원의 수련 담당 부서에 업무개시명령 불이행 확인서를 받은 바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냈을 당시 오후 6시 기준 235명이었으나 많은 병원들의 현황을 집계하다 보니 도착이 지연된 곳이 있어 최종적으로 715명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며 "업무개시명령 발송 등 나머지 수치는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전공의들의 사직 움직임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비상진료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조 장관은 "비상진료가 가장 중요해 복지부와 지자체가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이미 운영하고 있고 관계부처와 지자체, 공공병원 등에서 비상진료대책을 수립하고 있다"며 "상급병원은 중증진료를 중심으로 진료 기능을 유지하고 전국 400곳의 응급 의료기관은 24시간 비상진료 체계를 철저히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국의 35개 지방의료원, 6개 적십자병원, 보건소 등 공공병원의 진료 시간을 연장하고 비대면 진료를 대폭 확대하겠다"며 "파업 시에도 병원 운영이 가능하도록 재정 지원을 추진하겠"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는 동네 문 여는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를 빠르고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를 하겠다"고 말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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