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 더 착해졌네 … 편의성 정주행, 가격은 역주행
구석구석 살펴보니
소형 스포츠유틸티차량(SUV) 시장에서 현대자동차 코나는 늘 같은 차급의 기아 셀토스와 비교되기 마련이다. 소형 SUV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가장 민감한데, 셀토스가 전체적으로 코나보다 가격이 더 저렴하고 옵션 구성이 풍부하다는 이유에서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소형 SUV 1위는 셀토스로 총 5만1259대가 팔렸으며, 2위는 3만4183대를 판매한 코나였다.
지난해 풀체인지돼 새롭게 태어난 코나가 올해 한 번 더 진화했다. 가격을 더 낮추고 상품성을 개선하며 절치부심한 신모델로 출시됐다. 특히 셀토스와 격차를 좁히기 위한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 눈에 띈다.
2024 코나는 실용성을 높인 신규 트림 '모던 플러스'를 추가했다. 트림별로 안전과 편의사양을 기본화했다.
새로 추가된 모던 플러스는 엔트리 트림인 모던 트림을 기반으로 △운전석 전동시트 △1열 통풍 시트 △세이프티 파워 윈도(1열) 등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해 상품성을 더욱 높였다.
아울러 현대차는 모던 트림에 2열 에어벤트, 인기 트림인 프리미엄에 직물 루프와 18인치 알로이 휠(하이브리드 모델 제외)을 기본화했다.
최상위 트림 인스퍼레이션에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을 기본으로 적용해서 안전성을 높였다. 각종 첨단 기능도 빼놓을 수 없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으로 구성된 선택 사양인 '현대 스마트센스'에도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을 추가했다. △모던 △모던 플러스 △프리미엄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2024 코나는 지난해 풀체인지된 디자인을 계승했다. 매끈하면서도 볼륨감 있는 전면 상단부는 '끊김없이 연결된 수평형 LED 램프'와 조화를 이룬다. 마치 미래에서 온 자동차 같은 인상을 강렬하게 내뿜는다.
수평형 LED 램프는 포지셔닝 램프와 주간 주행등(DRL)을 단절감 없이 하나의 라인으로 통합해 점등 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한다.
후면부는 전면의 수평형 램프와 디자인 일체감을 강조한 테일램프를 적용해 미래 지향적인 통일감을 완성했다. 장식 요소를 최소화하고 미려한 곡선을 살려서 정제된 고급감과 시각적인 안정감을 안겨준다.
코나는 전장 4350㎜와 휠베이스 2660㎜를 기반으로 소형 SUV 기준으로는 넓은 2열 다리 공간과 숄더룸을 갖췄다.
코나는 고객의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을 포용하기 위해 넓고 스마트한 실내공간을 구현했다.
코나 실내는 수평형 레이아웃으로 안정감을 높이고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돼 안락하고 편리한 공간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변속 조작계를 이동시키면서 정돈된 오픈형 콘솔 구조를 만들어서 깔끔한 실내 이미지를 높였다.
동급 최고 수준의 723ℓ(SAE 기준) 화물 공간도 주목할 만하다. 2열 시트백 풀폴딩 기능과 함께 차박이나 캠핑 등 아웃도어 활용성을 높인 데다 적재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신형 코나는 주요 기능을 항시 업데이트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구현을 목표로 △차량을 항상 최신 사양으로 유지할 수 있는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 △빌트인 캠 2 △카페이와 연동해 실물 카드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e hi-pass(e-하이패스) 기능 등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2024 코나는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해 정·측·후면 충돌 시 충돌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하고 고강성 차체 구현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을 적용해 혹시 모를 사고에서도 탑승객을 지켜준다.
현대차는 2024 코나 모던 트림의 판매 가격을 40만원 인하했다. 차 가격이 해마다 올라가는 와중에 신차 가격을 내린 결단으로, 소형 SUV 시장에서 코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공격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이외에 트림은 일부 안전과 편의사양을 추가했음에도 가격을 동결해 전반적인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판매 가격은 가솔린 1.6 터보 모델이 △모던 2516만원 △모던 플러스 2580만원 △프리미엄 2779만원 △인스퍼레이션 3120만원이고, 가솔린 2.0 모델은 △모던 2446만원 △모던 플러스 2510만원 △프리미엄 2710만원 △인스퍼레이션 3051만원이다.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모던 2959만원 △모던 플러스 3023만원 △프리미엄 3178만원 △인스퍼레이션 3495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4 코나는 인기 사양을 조합한 모던 플러스 트림을 추가하고,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 적용해 전반적인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면서 "강화된 상품성과 경제성으로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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