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칼럼] 스마트시티와 ESG테크

2024. 2. 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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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유엔(UN)은 인류가 지속가능하기 위한 17가지 목표를 발표했다.

그 중 한 가지가 '지속 가능한 도시와 거주지 구축(Sustainable Cities and Communities)'이었다.

당시 '지속 가능한 도시 및 거주지 구축'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와 지역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소비 및 생산을 촉진하자'는 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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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후 법무법인 원 ESG센터 공동센터장

2015년 유엔(UN)은 인류가 지속가능하기 위한 17가지 목표를 발표했다. 그 중 한 가지가 '지속 가능한 도시와 거주지 구축(Sustainable Cities and Communities)'이었다. 당시 '지속 가능한 도시 및 거주지 구축'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와 지역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소비 및 생산을 촉진하자'는 취지였다. 그로부터 10여년이 흘렀다. 과연 지속 가능 도시는 얼마나 진전됐을까?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CES 2024'였다. 올해 CES에서는 '스마트홈·스마트시티 분야(Smart Cities, Smart Home, Home Appliances)'의 혁신 기술과 제품들이 소개됐고, 이러한 제품과 기술은 지속가능도시 구현의 현 주소를 보여주었다. CES 주최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미래 지향적인 도시가 정부와 시민 간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어떻게 사물인터넷(IoT),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등 선구적인 기술을 사용하여 운영을 최적화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지 알아보라'며 스마트 시티에 대해 소개했다.

스마트 시티란 환경·사회·지배구조(ESG)가 인류의 거주환경에 녹아들어 환경도 보호하고 인간의 건강과 사회적 행복감을 제공하는 인프라다. 올해 CES에서는 스마트 시티의 혁신상으로 총 26개 제품과 서비스가 선정됐다.

모든 조리대를 무선 충전기로 바꾸고 사용자에게 충전 구역 내 공간적 자유를 제공하는 '프리 파워(Free Power)', 기분에 따라 조정되는 AI 기반 조명 시스템과 AI 기반 가상 마음챙김 코치를 포함하여 욕실에 대한 독점적인 거울 경험을 제공하는 '비마인드(BMind)', 손으로 쓴 학생 노트를 가져와 화면의 실시간 디지털 텍스트로 변환하고 교사의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원격 교육 제어 시스템 '제니클라스(GENICLASS)'와 '제니펜(GENIPEN)', 녹조류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자율조류제거시스템 'AI 에코 로봇', 사용자가 접시를 넣고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최대 1개월 동안 자동으로 세제를 배출할 수 있는 자동 식기세척기 '하이센스', 최소한의 비용으로, 더 적은 전력, 더 적은 물을 사용하여 공기 정화를 가능하게 하는 지속 가능한 공기 정화 장치 '에스워셔 S' 등 최첨단 기술이 탑재된 제품과 서비스가 대표 사례다.

애초에 ESG는 거시적으로 제시돼 '기후위기' '사회갈등'처럼 개인이나 가정이 달성하기 어려운 담론으로 자리매김해왔다. ESG는 인류의 생활과 생존에 내재화되어 결국 한 단위의 총합이 지구와 인류 전체를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한 슬로건이자, 행동 지침이었는데도 말이다. 이번 CES의 지속가능도시 분야의 제품들은 ESG가 어떻게 개인과 가정에 구현되고 실천될 수 있는지 섬세하게 보였주었다. 이 제품들은 대부분 아주 엄청나게 규모가 큰 제품들이 아니다. 그저 주변에서 발견되는 기존의 생활 제품들이 발전된 것이다. ESG는 사람이 숨 쉬고, 자고 먹고 학습하고 모여 사는 그 모든 환경에서 단계별로 기술화될 수 있다. 앞으로도 ESG는 인간의 소소한 생활을 위한 기술로 섬세하게 구현되어야 한다. 이는 ESG 생태계 모든 이해관계자, 특히 기업들이 집중해야 할 ESG 테크의 본질이다.

문성후 법무법인 원 ESG센터 공동센터장 esg365@onelaw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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