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톱7중 5곳 작년 4분기 순손실… 하나 2565억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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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상위 7개 증권사 가운데 5곳이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부동산 평가손실과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적립 등 대규모 비용 발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579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충당금 적립과 투자목적자산에 대한 평가손실 및 손상차손으로 4900억원의 비용을 인식한 것으로 전해졌다.
4분기에만 태영건설 관련 500억원, 부동산 PF관련 400억원 등 90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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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상위 7개 증권사 가운데 5곳이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부동산 평가손실과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적립 등 대규모 비용 발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작년 잠정 실적을 발표한 증권사 자기자본 상위 7개사 가운데 3곳의 연간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26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하나증권은 지난해 270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증권은 7061억원에서 2980억원으로 순이익이 반토막났고, 신한투자증권은 4125억원의 4분의 1 수준인 1009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나투자증권은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증가했지만, 100% 자회사와 해외 법인을 제외한 별도 기준 순이익은 2953억원으로 전년 대비 28.6% 줄었다.
특히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5곳이 4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부터 부실 PF 관련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당국이 충당금 추가 적립 등을 유도한 결과로 풀이된다.
4분기 기준 가장 큰 손실을 기록한 곳은 하나증권으로, 2565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4분기에만 124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하고, 투자 자산에 대한 평가손실 2600억원을 인식한 결과다.
1579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충당금 적립과 투자목적자산에 대한 평가손실 및 손상차손으로 4900억원의 비용을 인식한 것으로 전해졌다. 4분기에만 태영건설 관련 500억원, 부동산 PF관련 400억원 등 90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업금융 수익이 5094억원에서 1694억원으로 급감했다. 특히 PF와 인수·합병 관련사업에서 1728억원의 적자를 냈다. 별도 기준 한국투자증권 4분기 순손실액은 1518억원이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국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8개사(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의 작년 4분기 대손비용(대출채권 관련 손실 및 채무보증충당부채 전입액)은 8322억원으로 전년 동기(3448억원) 대비 141% 급증했다.
한기평은 "부동산 개발 경기 침체 장기화와 금융당국의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 기조에 따라 부동산 PF 관련 대손비용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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