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기싸움?… `명룡대전` 이재명·원희룡, 계양을 행사서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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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인천 계양을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8일 지역 행사에서 조우했다.
지난 16일 미디어토마토가 공개한 인천 계양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49.1%, 원희룡 전 장관은 41.0%의 지지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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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인천 계양을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8일 지역 행사에서 조우했다. 전국적 관심이 쏠린 '명룡대전'의 주인공들이 한 지역 행사장에서 우연히 만난 것이다. 두 사람은 지난 8일 지역에서 우연히 만났으나 이 대표가 지지자들에 둘러쌓여 인사를 나누지는 못했다.
이 대표와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계양구 계산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계양축구협회 시무식에 참석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회색 코트에 흰 목티 차림의 이 대표는 민주당 색깔인 파란색 운동화를 신었고, 원 전 장관은 짙은 감색 코트에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목도리를 둘렀다. 이 대표가 먼저 원 전 장관에게 악수를 청하며 "환영한다"고 했고, 원 전 장관은 손을 잡은 채 "반갑다. 고생이 많다. 제주에서 그때 봤었다, 축구로"라고 답했다.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짧은 인사를 나눈 시간은 6초 정도였다.
'이재명 저격수'를 자임한 원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장면이 찍힌 영상을 올리면서 "오늘 시무식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이 대표도 만나 인사를 나눴다"며 "계양에서 자주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적었다.
원 전 장관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설을 앞두고 인사차 방문한 계양산시장에서 우연히 이 후보를 봤다. 인사라도 나누려 했는데, 지지자들은 나를 밀치고, 이 후보는 그냥 지나쳐 가더라"며 "경쟁하는 사이라지만, 인사 정도는 할 수 있는 거 아닌가"라고 적은 바 있다.
계양을은 이 대표의 지역구다. 지난 16일 미디어토마토가 공개한 인천 계양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49.1%, 원희룡 전 장관은 41.0%의 지지를 얻었다. 두 사람 간 격차는 8.1%p다. 직전 조사에 비해 지지율 격차가 줄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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