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44% ‘일본 좋다’, 일본인 37% ‘한국 좋다’… 상호 호감도 최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과 일본에서 상대국에 호감을 느끼는 사람의 비율이 지난해 크게 늘어 각 조사기관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신문통신조사회가 세계 5개국(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태국) 국민 약 1,000명씩을 대상으로 지난해 11~12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일본에 대해 '호감이 있다'고 응답한 한국인 비율이 44.0%였다고 지지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일관계 개선 등 영향 미친 듯
한국과 일본에서 상대국에 호감을 느끼는 사람의 비율이 지난해 크게 늘어 각 조사기관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셔틀 외교’를 시작으로 양국 관계가 개선되고 한국인 일본 여행자 수가 급증하는 등 교류가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에 호감' 2년 연속 최고치
일본 신문통신조사회가 세계 5개국(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태국) 국민 약 1,000명씩을 대상으로 지난해 11~12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일본에 대해 ‘호감이 있다’고 응답한 한국인 비율이 44.0%였다고 지지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이는 전년도(39.9%)보다 4.1%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지지통신은 “10년 동안 매년 실시한 이 조사에서 (한국 호감도는) 2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대일 관계 개선이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조사 대상 국가별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태국(91.1%) 프랑스(81.5%) 미국(80.4%) 영국(71.1%) 순으로, 한국은 호감도 증가 폭이 컸음에도 최하위를 유지했다.
다만 한국인은 일본 뉴스에 대한 관심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에 대한 보도에 관심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한국은 ‘관심 있다’는 응답이 지난해 77.9%에 달해, 태국(78.0%)에 이어 5개국 중 2위였다. 반면 영국은 일본 뉴스에 대한 관심도가 30.6%에 불과해 가장 낮았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개선
한국에 호감을 가진 일본인도 크게 늘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해 10~11월 18세 이상 일본인 1,6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연례 여론조사에서 한국이 ‘좋다’고 대답한 일본인은 37%로 나타났다. 조사를 시작한 2018년 이래 가장 높은 호감도였다. 전년도에 비해서는 1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싫다’고 대답한 사람은 41%로, 역시 조사 이래 가장 낮았다. 특히 여성은 ‘좋다’(41%)가 ‘싫다’(34%)를 웃돌았고, 10~20대 젊은 층은 ‘좋다’가 절반을 넘는 등 성별과 세대별 차이가 컸다.
니혼게이자이의 조사에서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감정이 가장 나빴던 때는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단행하고 이로 인해 한국에서도 ‘노 재팬’ 운동이 일어났던 2019년이다. 당시 ‘좋다’는 응답은 14%, ‘싫다’는 응답은 66%에 달했다.
한국에 대한 인상이 4년 만에 크게 개선된 데 대해 고하리 스스무 시즈오카현립대 교수(현대한국론)는 “윤석열 정부 탄생 이래 한국과의 외교 마찰에 대한 (일본 언론의) 보도가 줄어들고 한일 협력에 대한 보도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pariscom@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 '건국전쟁', 文 '택시운전사'… 정치에 이용된 영화들
- 학생들 살해 협박에 '방검복' 입고 출근한 교사
- 영아 냉동실에 유기한 베트남 엄마... 한국인 남편 "내 아이 아냐"
- 백일섭, 끝내 감정 폭발 "방송 후 나쁜 아빠 됐다"
- '스타벅스'로 뜬 60년 전통 경동시장, 건물주-상인들 갈등 속사정은
- 계단 오를 때 숨이 ‘턱턱’…국민배우 신구 괴롭히는 ‘이 질환’
- 조영구, 달라진 외모에 성형 고백 "출연료 대신 수술"
- 선수 때도, 감독 때도 한국에 아픔만 준 클린스만
- 손흥민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였다"... 논란 후 첫 심경 밝혀
- 1인 가구·무자녀 2인 가구가 더 잘살고 경제적으로 유리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