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슬럼프' 박형식, 섬세한 감정 연기로 뭉클함 선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닥터슬럼프' 박형식의 세밀한 감정 연기가 안방극장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17일 방송한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 7회에서는 여정우(박형식 분)가 억울하게 누명을 쓴 의료사고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며 얽혀 있던 실마리가 풀렸다.
박형식은 억울한 누명으로 인해 겪은 실패와 상실감에 쓸쓸하게 지쳐버린 여정우의 상처를 여실히 보여주며 오롯한 이입을 이끌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닥터슬럼프’ 박형식의 세밀한 감정 연기가 안방극장의 마음을 울렸다.
여정우는 마취과 의사 강진석(김재범 분)으로부터 의료사고의 결정적 증거를 손에 넣게 됐다. 사건의 모든 진실을 밝히고 누명을 벗어 후련해하면서도, 이미 많은 것을 빼앗긴 상실감에 갈피를 잡지 못했다. 진실이 밝혀진 뒤 가십거리로 여기며 이를 이용하기 위해 다시 자신을 찾기 시작하는 사람들로 인해 여정우는 또 한 번 상처를 받았다.
그런 가운데 외로움으로 가득한 여정우의 어린 시절까지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자라나지 않는 강낭콩을 보며 실패에 대한 좌절보다는 외로움을 느끼고, 떨어진 성적에 “이렇게 실패할 거면 뭐 하러 살아”라며 냉정하게 쏘아붙이는 엄마까지 여정우가 가슴속 깊은 곳에서 키워온 고독은 보는 이들에게 닿았다.
그간 내색하지 않았지만 묵묵히 견뎌왔던 속마음과 애써 참아왔던 괴로움을 꺼내어 하늘(박신혜 분)에게 털어놓고 위로를 받는 여정우의 모습은 동정심을 유발했다. 그러면서도 술에 취해 계속해서 하늘에게 “나 너 좋아해”라며 돌직구 고백을 남겨 앞으로 시작될 풋풋한 로맨스를 기대하게 했다.
박형식은 억울한 누명으로 인해 겪은 실패와 상실감에 쓸쓸하게 지쳐버린 여정우의 상처를 여실히 보여주며 오롯한 이입을 이끌었다. 여정우 캐릭터에 온전히 녹아들어 특유의 섬세한 연기와 깊은 슬픔이 묻어나는 눈빛을 보여줬다.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기댈 곳이 절실했던, 외로운 내면을 가진 여정우를 입체감 있게 그려냈다.
한편 박형식이 출연하는 ‘닥터슬럼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한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히포크라테스 선서 왜 했나"…전공의 통보에 환자들 `분통`[르포]
- 노도강 초토화 됐는데…'준석이형, 무사해요?' [누구집]
- '부산사람' 서은숙 "부산 바꾸고 싶다면, 민주당에 절반 주시라"[총선人]
- "죽인다" 학생들 살해협박에 '방검복' 입고 출근한 교사
- 부산 엘시티 99층서 낙하산 타고 '고공낙하'…경찰 신원미상 2명 추적
- 이강인, ‘탁구 게이트’ 논란 후 첫 출전…61분 그라운드 누벼
- "굴착기 자격증 따볼까"…HD현대의 건설기계 VR '혁신'[르포]
- 지적장애 자매 번갈아 농락…악몽이 된 ‘저녁 초대’ [그해 오늘]
- 계모에 전재산 준 父…자식들은 상속받을 수 있나?[상속의 신]
- 베이조스, 또 팔았네…이달에만 아마존 자사주 8조원 매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