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우승 3회+MVP→2021년 이후 ML 커리어 단절…'쿵푸팬더'가 SF로 돌아온다! "재기 위해 노력 중"

박승환 기자 2024. 2. 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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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산도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한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마스코트와도 같았던 '쿵푸팬더' 파블로 산도발이 '친정'으로 전격 복귀한다.

'MLB.com'은 18일(한국시각) ''팬더가 돌아왔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파블로 산도발을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 자격이 포함되지 않은 초대를 통해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단 산도발의 경우 세르지오 로모와는 입장이 다르다. 로모의 경우 마이너리그 계약이지만,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 자격이 포함돼 있고, 시범경기에서는 한 차례 마운드에 오르는 것도 약속이 돼 있다. 즉 은퇴를 앞두고 있는 로모와 대승적인 차원에서 동행을 하는 것이 아니다. 지난 2021시즌 이후 빅리그 커리어가 끊긴 산도발은 현역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복귀하는 셈이다.

산도발은 지난 200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산도발은 데뷔 첫 시즌 41경기에서 50안타 3홈런 24타점 타율 0.345 OPS 0.847의 성적을 남기며 화려하게 데뷔, 이듬해 완벽히 주전 자리를 꿰찼다. 산도발은 메이저리그 2년차인 2009년 153경기에 출전해 189안타 25홈런 90타점 79득점 타율 0.330 OPS 0.943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샌프란시스코의 마스코트로 자리매김했다.

산도발은 2010시즌에는 152경기에 출전해 151안타 13홈런 63타점 61득점 타율 0.268 OPS 0.732로 다소 부진했으나, 샌프란시스코가 월드시리즈(WS) 우승 반지를 획득하는데 힘을 보탰고, 2011시즌에는 117경기에 나서 134안타 23홈런 70타점 타율 0.315 OPS 0.909의 성적을 바탕으로 생애 첫 올스타로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파블로 산도발./게티이미지코리아
파블로 산도발./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산도발은 2012시즌 108경기에서 112안타 12홈런 타율 0.283 OPS 0.789의 성적을 남기며,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고, 월드시리즈에서는 4경기에 출전해 8안타 3홈런 타율 0.500 OPS 1.654로 폭주하며, MVP로 선정됐다. 그리고 2014년 164안타 16홈런 타율 0.279 OPS 0.739를 기록하는 등 샌프란시스코에서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산도발은 샌프란시스코에서만 7시즌을 보낸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하지만 보스턴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시절 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2017시즌 중 샌프란시스코로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코로나19로 단축시즌이 열린 2020시즌을 치르던 중 애틀란타 브레이스브로 이적하게 됐고, 2021시즌이 끝난 뒤 빅리그 커리어가 완전히 단절됐다.

하지만 산도발이 완전히 야구와 연을 끊은 것은 아니었다. 산도발은 2021시즌이 종료된 후 이듬해 멕시코리그에서 뛰었고, 작년에는 두바이리그에 몸담기도 했다. 다만 2021년 애틀란타에서 방출된 후 멕시코리그에 속속됐던 것을 제외하면 실전 경험이 많지 않다는 것은 걸림돌이지만,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다시 한번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미는 모양새다.

미국 'NBC 스포츠 베이 에이리어 & 캘리포니아'는 "지난해 8월 마이크 머피의 시상식에 참석했던 산도발은 샌프란시스코 시절보다 훨씬 날씬했다"며 "산도발이 3월에도 빅리그에 머무를 수 있다면, 다시 한번 오라클파크에서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친정'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오게 된 '쿵푸팬더' 산도발이 다시 한번 빅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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