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방사선 검사 1년에 6.8건… 세계 평균 11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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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1년 방사선 검사 건수가 6.8건으로 세계 평균보다 11배 이상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1인당 피폭선량은 3년째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1인당 검사 건수는 2020년 5.9건에서 2021년 6.4건, 2022년 6.8건으로 3년째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
의료방사선 검사 중 CT 촬영은 검사 건수로 보면 전체의 3.8%였으나 건당 피폭선량이 높아 전체 피폭선량의 65.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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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1년 방사선 검사 건수가 6.8건으로 세계 평균보다 11배 이상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1인당 피폭선량은 3년째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질병관리청(질병청)은 국민 1인당 연간 의료방사선 검사 건수를 포함한 의료방사선 이용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1인당 검사 건수는 2020년 5.9건에서 2021년 6.4건, 2022년 6.8건으로 3년째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세계 평균이 0.6건인 것을 고려하면 11배 이상 많은 수치다. 스위스는 2018년 기준 1.1건이었으며 미국은 1.1건(2016년 기준), 유럽연합(EU) 36개국의 2014년 평균은 0.5건이었다.
한편 1인당 피폭선량은 2020년 2.46mSv(밀리시버트)에서 2021년에는 2.64mSv, 2022년에는 2.75mSv로 계속 증가했다. 질병청은 “피폭선량은 외국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 국민을 기준으로 하면 연간 의료방사선 검사 건수는 2020년 3억 800만여 건에서 2022년 기준 3억 5200만여 건으로 약 14.6% 증가했다. 일반촬영이 2억 8200만 건으로 전체의 80.2%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12.1%를 차지한 치과 촬영, 3.8%의 컴퓨터단층촬영, 2.1% 유방촬영이 뒤를 이었다.
전 국민의 연간 피폭선량은 2020년 12만 7524man·Sv(맨·시버트, 집단선량의 총합을 나타내는 단위)였으나 2022년에는 14만 1831man·Sv로 11.2% 늘었다. 의료방사선 검사 중 CT 촬영은 검사 건수로 보면 전체의 3.8%였으나 건당 피폭선량이 높아 전체 피폭선량의 65.6%를 차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민의 불필요한 의료방사선 피폭을 감소시키기 위해 의사가 영상의학 검사를 결정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의료영상진단 정당성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의료방사선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자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방부, 대한결핵협회, 교육부에서 관련 자료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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