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 유럽노선 이관효과로 티웨이 매출 4천억↑”…6월엔 파리 운항 시작

조윤희 기자(choyh@mk.co.kr) 2024. 2. 1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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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낙수 효과로 연간 4000억원 규모의 매출 개선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럽 노선 이관으로 티웨이항공이 누릴 수 있는 매출 특수는 연간 4000억~5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티웨이항공이 유럽 노선 운항이 가시화되면 연환산 기준 4500억~5000억원 수준의 매출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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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가시화에
증권가 “티웨이 가장 직접적인 수혜”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낙수 효과로 연간 4000억원 규모의 매출 개선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가에서는 유럽 경쟁당국(EC)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조건부 승인 발표에 따른 낙수 효과가 가장 큰 항공사로 티웨이항공을 지목하고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시정 조치안에 따라 파리와 로마,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등 4개 유럽 노선에서 티웨이항공을 대체 항공사로 지정하고 하반기부터 취항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오는 6월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8월 로마, 9월 바르셀로나, 10월 프랑크푸르트 순으로 취항일을 검토 중이다. 항공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파리 취항일은 6월 26일로 예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7월 파리 올림픽이 예정돼 있는 만큼 해당 노선을 우선 취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노선 이관으로 티웨이항공이 누릴 수 있는 매출 특수는 연간 4000억~5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EC의 조건부 승인으로 티웨이항공이 항공사 중 가장 빠르게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보유 대수로는 유럽 노선 운항이 어려워 대한항공으로부터 A330-200 기재 5대를 우선 제공받을 예정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파리(주 7회), 프랑크푸르트(주 7회), 로마(주 5회), 바르셀로나(주 4회) 등 주 23회 운항횟수를 운영 중이다.

배 연구원은 운항 횟수를 고려하면 최소 8대 이상의 기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티웨이항공은 A330-300을 현재 3대 보유하고 있고, 올해 2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어서 임대기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티웨이항공이 유럽 노선 운항이 가시화되면 연환산 기준 4500억~5000억원 수준의 매출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이는 올해 티웨이항공 추정 매출액의 30%를 넘는 규모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기준 9897억원을 달성했고, 연간 매출액 전망치(가이던스)는 1조3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티웨이항공이 유럽 노선 확보로 공급량이 늘어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3000억~4000억원의 매출액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운임 단가를 아시아나항공의 80% 수준으로 가정했다”며 “A330-200의 좌석수(218석)를 고려할때 최대 4000억원의 매출 증진 효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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