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 패널값 상승세… 가동률·재고싸움"

윤선영 2024. 2. 1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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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연속 하락한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가격이 이달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옴디아는 "지난해 3분기 LCD TV 브랜드와 제조사들이 주문량과 수요 예측치를 낮춘다는 신호를 보내자 패널 제조업체들은 즉각 가동률을 낮추고 낮은 재고량을 유지하는 정책을 엄격하게 유지했다"며 "그 결과 수요 부진에도 4분기 패널 가격 하락은 소폭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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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TV 패널 가격 전월 대비 등락률 추이. 옴디아·IBK 투자증권 제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아이클릭아트 제공

4개월 연속 하락한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가격이 이달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패널 업체들이 생산량을 조절하고 나선 영향이다. 업계에서는 올림픽 등 가전 특수가 예정돼 있는 만큼 올해 패널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18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후 하락한 LCD TV 오픈셀 가격은 이달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픈셀은 모듈 공정을 거치지 않은 반제품 형태의 패널로 원가에 가장 근접한 제품이어서 패널 가격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로 쓰인다.

32인치 HD 60㎐용 오픈셀 가격은 지난해 9월 39달러에서 12월 34달러로, 43인치 풀HD 60㎐용은 65달러에서 59달러로, 50인치 4K 60㎐용은 110달러에서 102달러로 떨어졌다가 이달 1달러씩 오를 예측됐다.

같은 기간 55인치 4K 60㎐용은 133달러에서 124달러로, 65인치 4K 60㎐용은 177달러에서 169달러로, 75인치 4K 60㎐용은 236달러에서 228달러로 하락했다가 이달 2달러씩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LCD TV 패널 가격은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지면서 소비가 줄자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이 겹치며 지난해 하반기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후 중국을 중심으로 한 LCD 제조업체들은 가동률을 낮춰 공급을 줄이는 방식으로 가격 조정을 시도했다.

옴디아는 "지난해 3분기 LCD TV 브랜드와 제조사들이 주문량과 수요 예측치를 낮춘다는 신호를 보내자 패널 제조업체들은 즉각 가동률을 낮추고 낮은 재고량을 유지하는 정책을 엄격하게 유지했다"며 "그 결과 수요 부진에도 4분기 패널 가격 하락은 소폭이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1월 홍해 사태에 따른 물류 차질, 일본 노토 대지진으로 인한 버티컬 얼라인먼트(VA) 패널용 시클로올레핀 폴리머(COP) 필름 공급 차질, 중국 춘절 연휴에 따른 패널 생산량 감소 등도 2월 패널 가격을 상승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패널 업체들은 생산량 조절과 맞물려 파리올림픽, 미국프로농구(NBA) 결승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등 대형 스포츠 대회가 패널 수요 증가를 이끌 것으로 기대 중이다. 옴디아는 올해 2분기 LCD TV 패널 수요 면적이 4550만㎡로 최근 3년 사이 최고 수준을 기록하겠고 3분기에는 4880만㎡, 4분기에는 5000만㎡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TV 제조사들이 2분기에 구매량을 늘일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미 1분기에 선행 구매했다"며 "3월 이후 가동률과 이미 확보한 재고, 가격이 움직이는 속도가 추가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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