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저축은행 토담대 15조… 충당금 1.5배 적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저축은행 토지담보대출(토담대) 충당금이 1.5배로 불어날 전망이다.
토담대 대규모 부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토담대에 대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준으로 대손충당금을 쌓으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토담대에 대해서도 PF 대출 수준으로 적립하도록 지도하고, 작년 결산 시 이를 반영했는지 현장 점검도 실시했다.
토담대를 PF 대출 수준으로 취급하면 지금보다 충당금은 약 50%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축은행 토지담보대출(토담대) 충당금이 1.5배로 불어날 전망이다. 토담대 대규모 부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토담대에 대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준으로 대손충당금을 쌓으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업권의 토담대는 약 15조원 규모다. 토담대는 부동산 PF 사업에서 시공·인허가 전 자금을 조달하는 대출이다. 브릿지론과 단계는 같지만 일반 기업대출로 분류돼 충당금 적립률이 낮다.
저축은행 감독규정에 따른 일반 기업대출에 대한 충당금 적립률(최소 기준)은 정상 0.85%, 요주의 7%, 고정 20%, 회수의문 50%, 추정손실 100% 등으로 PF 대출 충당금 적립률(정상 2%, 요주의 10%, 고정 30%, 회수의문 75%, 추정손실 100%)보다 낮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토담대를 사실상 대부분 부실 난 것으로 평가받는 브릿지론과 같은 잣대를 적용하기로 했다. 토담대의 부실을 간과하면 연쇄 도산의 트리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토담대에는 저축은행이 대거 참여했고 제2금융권의 손실흡수 능력을 제고할 필요도 있었다. 이에 금융당국은 토담대에 대해서도 PF 대출 수준으로 적립하도록 지도하고, 작년 결산 시 이를 반영했는지 현장 점검도 실시했다.
토담대를 PF 대출 수준으로 취급하면 지금보다 충당금은 약 50%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3분기 경영공시를 취합한 결과 지난해 9월 말 기준 부동산 PF 대출채권을 자산건전성별로 분류하면 정상 5조7300억원(51.4%), 요주의 4조7144억원(42.3%), 고정 6106억원(5.5%), 회수의문 398억원(0.36%), 추정손실 566억원(0.5%) 등이다.
이를 기초로 3분기 자산건전성별 충당금 적립 규모를 추산하면, 일반 기업대출 기준을 적용했을 때(7762억원)보다 약 1.5배 많은 1조1504억원 충당금을 쌓아야한다.김경렬기자 iam10@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럼프, 재선땐 나토 탈퇴할 것"…힐러리 이유있는 경고
- 속리산 산행 40대 등산객 절벽 추락사…"50㎝ 낙석에 맞았다"
- `명룡대전` 이재명-원희룡, 계양을 행사서 조우…웃고는 있지만
- "강아지 죽인다"…10대 딸 4명 앞서 흉기들고 난동피운 아빠
- 부산 엘시티 99층서 낙하산 타고 활강…외국인 추정 남성 2명 묘연
- [트럼프 2기 시동]트럼프 파격 인사… 뉴스앵커 국방장관, 머스크 정부효율위 수장
- 거세지는 ‘얼죽신’ 돌풍… 서울 신축 품귀현상 심화
- 흘러내리는 은행 예·적금 금리… `리딩뱅크`도 가세
- 미국서 자리 굳힌 SK바이오팜, `뇌전증약` 아시아 공략 채비 마쳤다
- 한화, 군함 앞세워 세계 최대 `美 방산시장` 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