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초 침묵' 로버츠 감독이 할 말을 잃었다…야마모토 라이브 충격의 28구, 다저스가 감동했다

신원철 기자 2024. 2. 1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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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투수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의 주인공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공 28개로 다저스 구단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캘리포니아 지역 언론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야마모토가 첫 라이브 피칭부터 다저스 동료들을 감동하게 했다"며 "야구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을 따낸 투수가 베츠와 프리먼, 맥스 먼시, 제이슨 헤이워드를 포함한 타자들을 무력하게 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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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다저스 이적 후 처음으로 라이브피칭에 나섰다. ⓒ LA 다저스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투수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의 주인공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공 28개로 다저스 구단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야마모토가 첫 라이브 피칭부터 압도적인 구위를 뽐내자 다저스는 12년 3억 2500만 달러라는 거액이 벌써 아깝지 않은 눈치다.

야마모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랜치 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캠프에서 메이저리그 계약 후 첫 라이브피칭에 나섰다. 타자를 세워두고 처음 던지는 날부터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 등 주축 타자를 만났다. 안타성 타구는 하나 뿐이었다.

일본 주니치 스포츠에 따르면 투구를 지켜본 베츠는 박수를 쳤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말 없이 야마모토를 20초 동안 끌어안고 감격을 표현했다고 한다. 프리먼은 야마모토를 향해 "인크레더블!"이라며 감탄했다. 이 매체는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 그리고 팬들까지 몰려들어 훈련인데도 경기 같은 긴장감에 휩싸였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다저스 이적 후 처음으로 라이브피칭에 나섰다. ⓒ LA 다저스 인스타그램

야마모토는 구종 점검을 위해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첫 라이브 피칭인데도 상대한 타자도 코칭스태프도 극찬을 쏟아냈다. 정작 야마모토는 "85점 정도 주고 싶다. 생각보다는 좋았다"고 얘기했다. 또 "집중해서 던졌다. 타자와 대결한다는 느낌이 있었고, (공의 상태를)확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베츠에게 던진 직구가 가장 빠른 시속 95마일(약 153㎞)이었다. 이 공은 베츠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프리먼 상대로는 스플리터와 직구를 조합해 잡아냈다. 프리먼은 "모두가 지켜보는데 첫 투구부터 저런 제구력이라니…변화구도 엄청나게 좋았다.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하다"며 감탄을 연발했다.

일본 언론이 놀란 대목은 또 있다. 보통 라이브 피칭이나 팀 내 연습경기(청백전)에서는 투수들이 몸쪽 공을 쉽게 구사하지 못한다. 준비 과정에서부터 타자들이 다치는 불상사가 벌어질 수 있어서다. 그런데 야마모토는 그렇지 않았다. 과감하게 몸쪽 공을 찔러 넣었다.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은 "제구력이 특별하다"고 호평했고, "변화구 중에서는 커터가 좋았다. 불펜투구 때보다 더 좋았다"고 얘기했다.

캘리포니아 지역 언론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야마모토가 첫 라이브 피칭부터 다저스 동료들을 감동하게 했다"며 "야구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을 따낸 투수가 베츠와 프리먼, 맥스 먼시, 제이슨 헤이워드를 포함한 타자들을 무력하게 했다"고 썼다.

한편 야마모토에게는 공인구나 마운드의 상태 말고도 적응할 일이 또 있었다. 야마모토는 이날 피치컴(사인 전달 장치)을 달고 투구했다. 한국이나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아직 쓰지 않는 장비다.

▲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다저스 이적 후 처음으로 라이브피칭에 나섰다. ⓒ LA 다저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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