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까지 불려갔지만…끊임없는 '짝퉁' 논란 [中알리·테무 공습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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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품(짝퉁)·품질 관련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들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자체 검열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저작권법 등에 따라 국내 업체들은 가품에 대한 처벌이 엄격하다"며 "또 여러 인증과 세금을 판매가에 반영하면 저가 공세를 펼치는 중국 업체들을 가격 경쟁에서 이기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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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투자 계획 밝혔지만 논란 지속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국내에서 가품(짝퉁)·품질 관련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들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자체 검열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이들 사이트에서 가품이 판매되고 있어 엄격한 규제를 받는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 사이에선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불만도 나온다.
알리와 테무가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내세운 전략은 '저렴한 가격'이다. 값싼 재료비와 인건비를 앞세워 가격을 큰 폭으로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가격을 가장 큰 무기로 내세우다 보니 품질 관련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일부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를 통해 구입한 물품에서 화학약품 냄새가 심하게 난다거나, 의류를 구입했는데 한번 빨래하고 나니 사이즈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등의 경험담이 나오기도 했다.
또 유명 브랜드 제품의 가품이 마치 정품인 것처럼 판매되고 있는 것도 문제다. 글로벌 명품은 물론 국내 브랜드 가품까지 유통된다.
논란이 계속되자 지난해 10월엔 가품 논란과 관련해 레이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가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당시 레이장 대표는 "한국 거래 전체량 대비 가품 관련 이의제기는 0.0015%"라며 "셀러 심사, 인공지능 기반 가품 식별, 지적재산 위반 판매자 처벌 등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3가지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련 사안에 대해 기술, 인력, 재무적으로 많은 자원을 투입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실제로 그해 12월 알리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가품 근절을 위해 3년간 총 1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구매한 상품이 가품으로 의심되면 별도 서류 없이도 90일 이내 100% 환불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또 제3자와 협력해 '미스터리 쇼퍼' 등 가품 검열 시스템 도입, 한국 브랜드 보호 전담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알리익스프레스에선 여전히 가품이 판매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버젓이 가품을 판매하는 이유는 중국 업체들은 국내 통관을 제외하면 가품에 대한 법적 제재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중국 업체들은 KC 인증 취득 비용, 부가가치세 등을 내지 않아도 판매가 가능하다.
반면 국내 업체들은 가품을 판매할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처벌을 받는다. 이에 대해 국내 업체들 사이에선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반발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저작권법 등에 따라 국내 업체들은 가품에 대한 처벌이 엄격하다"며 "또 여러 인증과 세금을 판매가에 반영하면 저가 공세를 펼치는 중국 업체들을 가격 경쟁에서 이기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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