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 향해 “인태전략이 지역 경제협력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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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이 추진중인 인도·태평양 전략이 지역의 진영대결을 초래해 혼란을 유발시고 있다며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외무성 미국연구소 연구사 리지원이 작성한 '워싱턴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지정학적 대결 각본이다' 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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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 책임 미국에 떠넘겨
러와 연대 강화로 돌파구 모색
조선중앙통신은 18일 외무성 미국연구소 연구사 리지원이 작성한 ‘워싱턴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지정학적 대결 각본이다’ 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
통신은 미국·일본·인도·호주의 쿼드(Quad)와 미국·영국·호주의 오커스(AUKUS) 등 미국 주도의 안보협의체 이름을 언급하며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지역에 자유와 개방이 아니라 폐쇄와 진영대결을 가져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보고서가 발표된 지 2년이 지난 오늘의 현실은 현 미 행정부가 표방하는 ‘자유롭고 개방되었으며 번영하고 안정적인 지역건설’의 허황성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며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지역에 안정이 아니라 정세 불안정과 전쟁 위기를 몰아왔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이용해 “지역 나라들을 배제한 배타적인 공급망 구축을 시도”한다며 “안정적인 공급망이 구축되지 못하고 아시아태평양 경제무역 협력의 일체화 과정이 심히 파괴됐다”고 강조했다. 또 “서방 나라들이 첨단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경쟁 대상국들과 협력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제동을 걸고 있다”면서 미국의 중국 견제를 비방했다.
군사적 긴장 수위가 높아진 것이 자신들이 아닌 미국 탓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통신은 “미국과 추종 세력들의 무모한 군사적 대결 광기로 말미암아 세계 최대의 핵 화약고인 조선반도(한반도)에서 핵전쟁 발발은 이미 가능성의 대상이 아닌 시점상의 문제”라며 “지역 나라들은 직면한 안보 상황으로부터 자위적 국방력 강화라는 필수 불가결의 선택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한미일 3국의 군사 공조,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등을 언급하며 “추종 세력들을 호전적이며 불가역적인 블록에 망라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노골화됐다”며 경계했다.
미국의 전략에 대응해 러시아 등과 연대 강화에 나설 움직임도 내비쳤다.
러시아를 방문중인 김수길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는 현대 신식민주의 행위 반대 투쟁지지자들의 연단 ‘민족들의 자유를 위하여’ 제1차 회의에서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대결 광증과 군사적 도발은 조선반도(한반도)에서 극도에 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책임비서는 “지배적 지위가 쇠퇴 몰락하고 있는 데 대한 전례 없는 위기를 느낀 미국과 서방은 세계의 곳곳에서 국가 간, 민족 간 종교 간 대결과 불신을 고취하고 유혈참극을 조작하여 정치·군사적 예속과 경제적 침투 공간을 유지해 보려는 현대판 신식민지주의 정책에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 노동당은 제국주의의 폭제와 전횡을 반대하고 자주화된 새 세계를 건설하는 길에서 세계의 모든 진보적 정당들과 언제나 어깨 겯고 함께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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