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대기질 공동조사…저고도 비행에 놀라지 마세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겨울철 대기오염 원인 규명을 위해 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 5개국 하늘을 공동 조사한다.
국내 연구팀은 나사의 항공 관측에 공동으로 참여해 아시아 지역별 대기질 조사를 수행하고, 지상연구팀은 태국 치앙마이에 지상관측소를 설치해 겨울철 스모그 발생 원인과 영향을 조사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겨울철 대기오염 원인 규명을 위해 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 5개국 하늘을 공동 조사한다. 국립환경과학원과 미항공우주국(NASA)은 19일부터 약 1주일간 아시아 대기질 공동조사(ASIA-AQ)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16년 5~6월 진행한 제1차 한·미 대기질 국제 공동 조사(KORUS-AQ)에 이은 것으로, 한국의 정지궤도 환경위성(GEMS, 천리안 2B호) 등 첨단 장비를 동원해 대기질을 입체적으로 관측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는 양국의 연구기관과 아시아 국가들의 정부 및 연구기관, 학회, 학계 전문가 등 약 45개 팀 총 500여 명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환경위성, 항공기 6대, 지상관측소 4개소, 원격관측소 12개소, 대기질 모델링이 동시에 활용된다. 동원되는 장비 가운데에는 한국의 환경위성을 포함해 나사가 보유한 첨단장비도 포함된다. ‘하늘을 나는 과학실’로 불리는 대기질 관측용 항공기인 ‘디시-8’(DC-8)을 포함해, 대기질 원격 관측용 항공기인 ‘걸프스트림’등이 투입된다.
국내 연구팀은 나사의 항공 관측에 공동으로 참여해 아시아 지역별 대기질 조사를 수행하고, 지상연구팀은 태국 치앙마이에 지상관측소를 설치해 겨울철 스모그 발생 원인과 영향을 조사한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는 원격 관측소를 설치해 환경위성 검증 수행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조사는 한반도만을 대상으로 한 2016년 1차 조사와 비교하면 동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다르다. 또 대기 오염 수준이 비교적 낮은 5~6월에 실시된 1차 조사와 달리 이번에는 연중 대기 오염 수준 높은 2~3월 중에 조사가 진행돼 한국 겨울철 대기오염 원인이 제대로 규명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측 이후 양 기관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 연구 논문 및 정책 입안을 위한 보고서를 공동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한편, 조사 기간 디시-8이 고도 2천 피트(약 0.6㎞) 이내로 비행할 예정이어서 과학원은 “수도권 지역 저고도 비행 시 주민들이 놀라지 않도록 해당 지역 지자체 등을 통해 비행시간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똥통에 수장돼 사라진 친구들”…영화숙·재생원을 기억하라
- 고발 사주 사건이 드러낸 ‘검찰국가’의 민낯
- 영월 시멘트 공장서 50대 하청노동자 끼임사
- 사과·귤 가격에 놀라 ‘냉동 과일’로 손길…작년 수입량 사상 최대
- 라파흐 지상전 초읽기…유엔 “가자지구 사상자 9만7천여명”
- 의협 “전공의 불이익 땐 감당 어려운 행동 돌입할 것”
- 75살의 조력사…누가 ‘존엄한 죽음’을 이야기하는가
- 쓰레기 처리 기업은 번성하고 노동자는 위태롭다
- “윤두환” “백골단 부활한 듯”…카이스트 강제 퇴장에 비판 이어져
- 뮌헨안보회의 연단에 선 나발니 아내 “푸틴은 책임지게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