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대기질 공동조사…저고도 비행에 놀라지 마세요

신소윤 기자 2024. 2. 1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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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대기오염 원인 규명을 위해 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 5개국 하늘을 공동 조사한다.

국내 연구팀은 나사의 항공 관측에 공동으로 참여해 아시아 지역별 대기질 조사를 수행하고, 지상연구팀은 태국 치앙마이에 지상관측소를 설치해 겨울철 스모그 발생 원인과 영향을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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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말레이시아·태국 포함 5개국 하늘 공동 조사
지난 16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관계자들이 한국과 미국 대기질 측정 항공기들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겨울철 대기오염 원인 규명을 위해 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 5개국 하늘을 공동 조사한다. 국립환경과학원과 미항공우주국(NASA)은 19일부터 약 1주일간 아시아 대기질 공동조사(ASIA-AQ)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16년 5~6월 진행한 제1차 한·미 대기질 국제 공동 조사(KORUS-AQ)에 이은 것으로, 한국의 정지궤도 환경위성(GEMS, 천리안 2B호) 등 첨단 장비를 동원해 대기질을 입체적으로 관측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는 양국의 연구기관과 아시아 국가들의 정부 및 연구기관, 학회, 학계 전문가 등 약 45개 팀 총 500여 명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환경위성, 항공기 6대, 지상관측소 4개소, 원격관측소 12개소, 대기질 모델링이 동시에 활용된다. 동원되는 장비 가운데에는 한국의 환경위성을 포함해 나사가 보유한 첨단장비도 포함된다. ‘하늘을 나는 과학실’로 불리는 대기질 관측용 항공기인 ‘디시-8’(DC-8)을 포함해, 대기질 원격 관측용 항공기인 ‘걸프스트림’등이 투입된다.

국내 연구팀은 나사의 항공 관측에 공동으로 참여해 아시아 지역별 대기질 조사를 수행하고, 지상연구팀은 태국 치앙마이에 지상관측소를 설치해 겨울철 스모그 발생 원인과 영향을 조사한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는 원격 관측소를 설치해 환경위성 검증 수행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조사는 한반도만을 대상으로 한 2016년 1차 조사와 비교하면 동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다르다. 또 대기 오염 수준이 비교적 낮은 5~6월에 실시된 1차 조사와 달리 이번에는 연중 대기 오염 수준 높은 2~3월 중에 조사가 진행돼 한국 겨울철 대기오염 원인이 제대로 규명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측 이후 양 기관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 연구 논문 및 정책 입안을 위한 보고서를 공동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한편, 조사 기간 디시-8이 고도 2천 피트(약 0.6㎞) 이내로 비행할 예정이어서 과학원은 “수도권 지역 저고도 비행 시 주민들이 놀라지 않도록 해당 지역 지자체 등을 통해 비행시간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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