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경쟁력 강화·M&A 검토… 엔씨소프트, 재도약 시동

김영욱 2024. 2. 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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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엔씨소프트가 올해 새로운 장르의 게임 개발과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홍원준 CFO는 "최근 M&A, 지분 투자 등을 통해 신규 IP와 판권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해외 시장은 전반적으로 콘솔과 PC 게임의 트렌드가 유지되는 만큼 이에 맞춘 글로벌 전략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곧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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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장르 게임 개발·파트너사 협업·M&A 적극 검토
프로젝트 BSS. 엔씨소프트 제공
배틀크러쉬. 엔씨소프트 제공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엔씨소프트가 올해 새로운 장르의 게임 개발과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하는 동시에 탄탄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M&A(인수합병)도 적극 검토해 재도약 기반을 다진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1조7798억원, 영업이익 13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보다 30%, 75% 줄어든 결과다. '리니지 IP(지식재산권)' 파워 하향세와 게임시장 경쟁 격화, 수요 다변화가 영향을 미쳤다.

엔씨는 올해 '배틀크러쉬'와 '프로젝트 BSS'를 출시해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두 게임 모두 지난 '지스타2023'에서 이용자에 공개됐으며 오픈형 R&D(연구개발) 문화 '엔씽'으로 개발 과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배틀크러쉬'는 배틀로얄 장르작으로, 닌텐도 스위치로 선보이는 엔씨의 첫 게임이다. PC게임 플랫폼 스팀,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플레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BSS'는 자유로운 필드 플레이와 전술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로, 기존 '블레이드 앤 소울'을 재해석했다. 기존 게임 팬과 신규 유저 모두 만족시킬 요소를 갖췄다는 평을 받으며 지스타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8일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엔씨는 '아이온2', '프로젝트 M' 등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내에 '쓰론 앤 리버티'(TL) 글로벌 버전을 출시해 서구권 이용자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홍원준 CFO(최고재무책임자)는 "(TL에 대한) 서구권에서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해외 출시 일정에 변동이 없으며 퍼블리싱을 맡은 아마존게임즈가 최적 시기를 발표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소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레이드 앤 소울 2'도 작년 12월 중국 외자판호를 발급받으면서 중국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회사는 출시 3주년을 맞아 대규모 변화를 준비 중이다.

엔씨는 올해 '글로벌 공략'이라는 기조는 같지만 행보는 조금 다르게 펼칠 방침이다. 작년은 게임 출시를 앞두고 준비 시기로 게임을 가다듬었다. 자체 LLM(거대언어모델) '바르코'도 8월에 공개했다. 올해는 과거 위기 상황에서 웰메이드 게임을 선보이며 극복했던 것과 같이 게임에 집중할 방침이다.

게임 개발력을 강화하는 것 외에도 파트너십을 통해 영역 확장에 도전한다. 아마존게임즈와 TL을 출시해 콘솔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작년 11월부터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SIE)와의 협업도 진행 중이다. 일각에서는 엔씨와 소니가 유명 IP '호라이즌' 차기작인 '프로젝트 스카이라인'을 MMORPG로 개발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엔씨에 따르면 양사는 향후 모바일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사업에서 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사업적 시너지를 일으킨다면 새로운 전성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홍원준 CFO는 "최근 M&A, 지분 투자 등을 통해 신규 IP와 판권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해외 시장은 전반적으로 콘솔과 PC 게임의 트렌드가 유지되는 만큼 이에 맞춘 글로벌 전략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곧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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