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가족할인·軍요금제 가입 시 종이서류 안내도 된다

2월부터 공공 마이데이터 제공 대상 통신분야까지 확대
공공 마이데이터 '본인정보 제공' 제출로 간편하게 신청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1.최근 결혼한 A씨는 가족결합 할인을 받기 위해 배우자와 같은 통신사로 변경했다. 그런데 가족결합 할인 신청을 위해서는 가족관계증명서를 별도로 발급 받아 제출해야 해 불편함을 느꼈다.

#2.군에 입대한 B씨는 휴대전화 군인 할인요금제를 신청하고 싶었다. 하지만 군인 신분을 증명하기가 어려워 증빙자료 제출을 위해 휴가를 받아 대리점에 직접 방문해야 했다.

앞으로는 A씨나 B씨와 같이 휴대전화 가족결합 할인, 군요금제 가입 신청시 구비서류를 일일이 발급 받아 제출해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진다.

행정안전부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협력해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신 분야'로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국민 요구에 따라 행정·공공기관이 보유한 본인의 행정정보를 본인 또는 제3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구비서류를 종이서류로 제출할 필요 없이 필요한 정보를 공공 마이데이터의 '본인정보 제공'으로 제출할 수 있다.

2021년 2월 시범서비스 개시 이후 주민등록등본, 납세증명서 등 188종의 본인 행정정보를 신용대출, 전기요금 복지할인 신청 등 총 105종의 서비스에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는 통신분야에도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본격 적용된다. 이에 따라 가족결합 할인을 신청하기 위해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 받을 필요가 없고, 군 장병들의 군인요금제 가입 및 일시정지 신청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고객은 결합할인 신청 시 통신사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본인정보 제공' 요구만 하면 간편하게 신청이 완료된다. KT는 오는 19일부터, LG U+는 3월 초, SKT는 상반기 중 시행 예정이다.

고기동 차관은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적용 대상을 지속 확대해, 구비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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