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힐튼도 당했다, 학대→성폭행 일삼는 청소년 지옥캠프(서프라이즈)

김명미 2024. 2. 18. 11: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악마 교관 스티브 카티사노에 대한 사연이 공개됐다.

2월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빌런 극장-청소년 지옥캠프'라는 제목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망 사건을 계기로 이 캠프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스티브는 아동학대,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아이러니한 것은 스티브의 사업을 모방한 청소년 교정캠프가 미국에서 우후죽순 생겨났다는 사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캡처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캡처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캡처

[뉴스엔 김명미 기자]

악마 교관 스티브 카티사노에 대한 사연이 공개됐다.

2월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빌런 극장-청소년 지옥캠프'라는 제목의 사연이 소개됐다.

최근 패리스 힐튼은 "20년 전의 일이 아직도 인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매일 그때의 악몽을 꾼다"며 뜻밖의 과거를 털어놓았다. 10대 시절 어딘가에서 학대와 구타를 당했다는 것. 사람들은 그곳을 '지옥캠프'라고 불렀다.

지난 1988년 15세 청소년 매튜는 방을 급습한 괴한에게 이끌려 미국 유타주의 허허벌판 사막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이미 매튜 또래의 10대 청소년이 여럿 모여 있었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챌린저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챌린저 캠프'는 63일 동안 800km의 사막지대를 횡단하며 체력과 정신력을 키우는 청소년 교정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의 술과 마약 문제로 고민하던 부모들이 한화 5천만 원 상당의 거금을 내고 참여시킨 것. 설립자는 미공군 항공구조대 출신 스티브 사티사노였다. 군 전역 후 뚜렷한 직업이 없던 그는 과거의 경험을 살려 이 캠프를 고안해냈고, 설립 첫해 한화 110억 원 상당의 수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심한 학대가 벌어지고 있었다. 결국 1990년 16세 여학생 크리스틴 체이스는 3일 만에 열사병으로 숨을 거두고 말았다. 사망 사건을 계기로 이 캠프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스티브는 아동학대,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럼에도 스티브는 "교관의 문제"라고 떠넘기며 책임을 부인했고, 결국 사망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참가자 부모들의 민사소송이 잇따르면서 합의금을 지불하느라 파산을 하게 됐다.

미국에서 관련 사업을 전면 금지 당한 스티브는 1993년 배를 타고 카리브해의 바다 위를 떠돌며 아이들을 훈련시켰다. 스티브는 참가자들을 야생에 방치했고, 몇몇 참가자들은 마을 원주민에게 성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이후 참가자 학부모가 이를 폭로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이 캠프 역시 폐쇄 조치가 내려졌다. 아이러니한 것은 스티브의 사업을 모방한 청소년 교정캠프가 미국에서 우후죽순 생겨났다는 사실. 이러한 캠프는 패리스 힐튼을 비롯해 다수의 피해자를 양산했다.

한편 2019년 스티브의 아들은 스토킹, 폭행 등 혐의로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10대 시절부터 마약 중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람들은 조소를 금치 못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