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귤 가격에 놀라 ‘냉동 과일’로 손길…작년 수입량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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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를 키우는 조아무개(45)씨는 최근 마트에 갈 때마다 부쩍 냉동 과일을 많이 산다.
과일값 상승 여파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동 과일 수입량이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냉동 과일의 속성별 만족도를 조사할 결과, 가격이 3.5점으로 평균 점수 대비 가장 높았고, 포장규격(3.4), 안정성(3.3), 맛(3.2)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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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를 키우는 조아무개(45)씨는 최근 마트에 갈 때마다 부쩍 냉동 과일을 많이 산다. 과일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다섯 가족이 먹을 과일값이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탓이다. 조씨는 “급속냉동이라고는 해도 비타민 등 영양소가 생과일보다 덜 할 것 같아 예전에는 손이 잘 안갔는데, 물가가 치솟다 보니 냉동 과일을 찾게 되더라”며 “블루베리·망고·딸기 등 제철과 관계없이 구매할 수 있고, 보관 기간도 긴데다, 요거트·아이스크림 등 애들 간식에 섞어 먹이기도 편해서 만족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과일값 상승 여파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동 과일 수입량이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불확실성 시대의 농업·농촌, 도전과 미래―농업전망 2024Ⅱ’ 자료를 보면, 지난해 냉동 과일 수입량은 6만4천톤으로 전년도보다 6% 늘었다.

지난해 기상재해로 국산 신선과일 가격은 크게 올랐다. 사과 후지 품종은 수확기인 11월에도 1년 전보다 73% 높았고, 12월에는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79% 높은 가격에 팔렸다. 배 역시 지난해 생산량 감소로 8~12월 가격이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38% 상승했고, 사과·배 가격 상승에 따른 대체 수요 증가로 감귤 가격 역시 지난해 10~12월 전년도 같은 기간에 견줘 12% 비쌌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023년 국산 과일의 공급량 감소로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동 과일 소비가 늘어 수입량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지난해 12월22~26일 냉동 과일 구매 경험이 있는 5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냉동 블루베리를 구매한 사람이 30%로 가장 많았고, 냉동 망고(22%), 냉동 기타 과일(13%) 순으로 구매 비율이 높았다. 향후 구매 의향을 묻는 질문에도 냉동 블루베리(24%), 냉동 망고(19%), 냉동 기타 과일(13%)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냉동 과일 구매 이유로 ‘저장 용이’(38%)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가공 섭취 용이(36%), 저렴한 가격(22%)순이었다.
냉동 과일의 속성별 만족도를 조사할 결과, 가격이 3.5점으로 평균 점수 대비 가장 높았고, 포장규격(3.4), 안정성(3.3), 맛(3.2)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원 쪽은 “신선과일과 달리 냉동 과일은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며 섭취가 편리해 소비자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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