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와 블핑도 입고 다닌다…불티나게 팔리는 이 옷, 한달새 16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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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농구 유니폼이 패션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청바지에도, 여성스러운 치마에도 축구 유니폼을 매치하는 이 패션은 특히 본격적인 스포츠 개막 시즌을 앞두고 또 다시 주목받고 있다.
'블록코어룩'은 스포츠 유니폼을 일상복으로 스타일링한 패션 스타일이다.
본래 영국 길거리에서 축구 유니폼을 입은 남성 팬의 모습을 패션으로 해석한 것이 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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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면서 ‘힙’하게…중성적 매력은 ‘덤’
무신사 “스포츠 개막 시즌 맞물려 수요↑”
‘블록코어룩’은 스포츠 유니폼을 일상복으로 스타일링한 패션 스타일이다. ‘녀석’이라는 뜻의 영국 속어 ‘블록(bloke)’과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뜻하는 신조어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다.
이 용어는 2022년 12월 26일에 영국의 틱톡커 브랜던 헌틀리가 게시한 영상에서 처음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본래 영국 길거리에서 축구 유니폼을 입은 남성 팬의 모습을 패션으로 해석한 것이 시초다.
블록코어룩은 인기 걸그룹 멤버들이 자주 착용하면서 Z세대 사이에서 패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최근 유행하는 블록코어룩은 과거 2세대 걸그룹의 스포츠 유니폼룩과 달리 오버핏의 중성적인 매력을 강조한다.
걸그룹 뉴진스는 데뷔곡 ‘어텐션(Attention)’ 뮤직비디오에서 축구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눈도장을 찍었다. 블랙핑크 제니 역시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의 선공개 곡 ‘핑크 베놈’(Pink Venom)에서 축구 유니폼을 착용해 개성을 표현했다.
18일 무신사에 따르면 1월15일부터 2월13일까지 30일간 무신사에서 스포츠 유니폼 거래액은 직전 기간(지난해 12월16일~올해 1월14일) 대비 1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시즌을 맞은 각 스포츠 종목별로 신규 유니폼 발매가 이어지면서 판매량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나가는 추세다.
가장 두드러진 종목은 단연 축구다. 무신사에서 축구 유니폼 검색량은 같은 기간 대비 150% 증가했다. 2024 K리그1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국내 프로축구단 유니폼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구단별로 이번 시즌 신규 유니폼을 선보이는 가운데 빠른 품절을 기록하는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골스튜디오는 5일 대구FC 2024시즌 유니폼 4종을 무신사에서 한정 발매해 큰 호응을 얻었다.
선수 지급용과 동일한 디자인의 어센틱 유니폼은 무신사에서 발매된 지 2시간30여분 만에 품절을 기록했고 레플리카 유니폼 또한 실시간 랭킹에 오르는 등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탄탄한 마니아층을 지닌 e스포츠 분야에서도 매 시즌 팀별 정체성과 개성을 담은 유니폼이 주목받고 있다. 1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LoL) 대회에 맞춰 발매된 T1, DRX, 농심 레드포스 등의 봄 시즌 유니폼이 대표적이다. 13일 출시된 DRX 어센틱 점퍼는 무신사에서 발매 직후 실시간 랭킹 1위에 오르면서 당일 품절을 기록했다.
이 밖에 LG트윈스, 삼성라이온즈, 롯데자이언츠 등 국내 프로야구단도 오는 3월에 시즌 개막을 맞아 유니폼 발매를 앞두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는 오는 28일까지 영국 스포츠 브랜드 ‘엄브로’의 론칭 10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1924년 영국 맨체스터의 작은 세탁소에서 시작한 엄브로는 오랫동안 축구 선수와 팬들에게 사랑 받아 온 브랜드다. 1960년대 영국 소재 축구팀 유니폼의 85%를 제작했을 정도로 깊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최근 블록코어룩 유행에 맞물려 MZ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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