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 세금' 월미바다열차…개통했는데도 눈덩이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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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월미바다열차는 지난해 59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개통 첫해인 2019년 49억 1천만 원을 시작으로 2020년 60억 1천만 원, 2021년 65억 2천만 원, 2022년 58억 5천만 원 등 누적적자액은 약 292원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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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세금 낭비 사업으로 건설 당시부터 지적받은 월미바다열차가 개통 이후에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 탓에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월미바다열차는 지난해 59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개통 첫해인 2019년 49억 1천만 원을 시작으로 2020년 60억 1천만 원, 2021년 65억 2천만 원, 2022년 58억 5천만 원 등 누적적자액은 약 292원에 이릅니다.
특히 관광 경기가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하는 상황임에도 월미바다열차의 적자 규모는 뚜렷한 감소 없이 연평균 약 60억 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월미바다열차는 일평균 이용객이 2021년 386명, 2022년 790명, 지난해 894명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지만, 여전히 일일 최대 수용인원 1천500여 명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경인선 종점인 인천역부터 월미도를 일주하는 월미바다열차는 부실시공 때문에 개통도 못 하고 폐기된 월미은하레일의 대체 사업으로 추진됐습니다.
월미은하레일은 2009년 시운전 기간 각종 결함에 따른 사고가 발생해 개통이 무기한 연기됐고, 결국 2016년 역사와 교각만 남기고 차량과 선로는 폐기됐습니다.
1천억 원이 넘는 예산 투입과 10여 년 간의 우여곡절 끝에 2019년 10월 첫 운행을 시작한 월미바다열차는 개통 이후 평일 이용객 부족과 전기료·인건비 인상 등으로 5년째 적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천시와 교통공사는 지난해 10월 각계 전문가들로 적자 해소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수지 개선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명원 기자 cooldu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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