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상자산 스타트업 투자, 7분기 만에 '회복'

이광호 기자 2024. 2. 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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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상승세에 관련 스타트업 투자가 7분기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17일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상화폐 관련 스타트업 투자금은 총 19억 달러, 약 2조5천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보다 2.5% 늘었습니다. 직전 분기 대비 투자금 증가세가 나타난 건 2022년 1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투자금은 늘었지만 투자를 받은 기업은 줄었습니다. 투자 건수는 전 분기 대비 2.4% 감소해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가장 많은 자금을 모았던 곳은 오픈소스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기업 '웜홀'로, 2억2천5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어 거래소 스완비트코인과 블록체인닷컴도 각각 1억6천500만 달러와 1억 달러를 투자받았고, 분산형 클라우드 플랫폼 투게더에이아이로는 1억250만달러의 투자가 이뤄졌습니다. 

테라·루나 사태와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등으로 급락한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의 현물ETF 승인 기대감이 유입된 작년 하반기 이후 꾸준히 회복됐습니다. 

지난해 10월 2만7천달러 수준이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오늘(18일) 코인마켓캡 기준 5만1천달러대까지 급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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