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러 6억명…다음은 알트코인[들썩이는 코인시장②]

이지영2 기자 2024. 2. 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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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대를 맞아 전 세계 가상자산 보유자 수가 6억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알트코인이 주목받고 있다.

나머지는 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을 뜻하는 '알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가상자산 리서치 기업 임원 A씨는 "비트코인이 오를 때 함께 오르는 대표적인 알트코인이 스택스와 알렉스"라며 "이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에 이어 반감기 최대 수혜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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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비트코인보다 더 올라
비트코인 계열 '알트코인'도 관심↑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7000만원을 돌파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는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에 비트코인 시세가 보이고 있다. 2024.02.15. km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대를 맞아 전 세계 가상자산 보유자 수가 6억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알트코인이 주목받고 있다. 코인시장이 들썩이면서 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으로 투심이 분산된 것이다. 그중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테마 코인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18일 크립토닷컴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 세계 가상자산 보유자는 5억8000만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해 1월 4억3200만명에서 34% 증가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비트코인 상승장에 힘입은 결과다.

보유자 중 절반은 비트코인을 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을 뜻하는 '알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린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총이 가장 크다는 점에서 '알트코인 대장주'로 불린다. 전체 대장주 비트코인과 함께 묶여 커플링(동조) 현상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비트코인이 오를 때 같이 오르고, 떨어질 때 같이 떨어지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비트코인이 현물 ETF발(發) 자금 유입으로 최고가에 임박할 만큼 폭등하자, 이더리움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오는 5월 예정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까지 겹쳐 비트코인보다 더 가파른 상승 폭을 연출한 상태다. 비트코인이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18% 상승하는 동안 이더리움은 21% 넘게 뛰었다.

특히 비트코인보다 향후 상승 여지가 더 많아 눈길을 끈다. 비트코인이 최근 평균 가격인 7100만원을 처음 기록했던 지난 2021년 12월 당시 이더리움 가격은 440만원이었다. 즉 비트코인이 26개월 전 가격을 회복한 반면에 이더리움은 아직 '덜 올라온' 상태인 것이다. 최근 이더리움 평균 가격은 390만원이다. 440만원보다 12% 낮은 수치다.

단기적으로는 400만원 돌파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매수세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에서다. 알렉스 쿠프치케비치 Fx프로 애널리스트는 "최근 9일 동안 이더리움이 15% 넘게 상승한 것은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 속도라면) 수개월 내 이더리움은 3500달러(467만원)까지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500달러는 이더리움이 지난 2022년 4월 기록했던 가격이다.

이밖에 비트코인 계열 '알트코인'에도 관심이 쏠린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발행된 '스택스'와 '알렉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최근 비트코인보다 최대 4배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 16일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이 전주 대비 14% 오른 가운데 스택스는 43%, 알렉스는 50% 가량 상승했다. 특히 알렉스의 경우 전체 거래량의 24%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 나올 만큼 국내 시장 의존도가 크다.

또 이들이 비트코인 테마 코인인 만큼 향후 현물 ETF 유입세에 따른 후광 효과를 추가로 볼 수 있다. 오는 4월 22일 예정된 반감기 역시 마찬가지다. 쉽게 말해 비트코인 호재가 알트코인인 이들에게도 호재인 셈이다.

국내 가상자산 리서치 기업 임원 A씨는 "비트코인이 오를 때 함께 오르는 대표적인 알트코인이 스택스와 알렉스"라며 "이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에 이어 반감기 최대 수혜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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