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도시락에 '생산자 실명제' 도입

편의점 프랜차이즈 CU가 19일부터 도시락에 생산자 실명제를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CU는 올해 상반기 안에 실명제를 김밥과 주먹밥, 햄버거, 샌드위치 등 간편식 전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라면과 스낵 등 일반 제조 식품에서는 생산 총괄 책임자 이름을 제품 뒷면이나 하단 등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반면 편의점 간편식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CU는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으로 수요가 높아진 간편식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투명한 정보공개를 도입한다고 덧붙였다.

간편식 패키지에 실명이 적히는 책임자는 생산 조장, 품질 관리자, 출하 담당자 등 9개 제조사 정규직 핵심 인원이다. 이들 이름이 간편식 바코드 라벨에 적힌다.

CU는 전자가격표시기(ELS)도 작년 말부터 일부 매장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전자가격표시기는 조각 치킨 등 즉석조리식품 가격·원재료 뿐 아니라 판매 가능 시간을 표시할 수 있어 소비자 상품 신뢰도가 높아진다.

정재현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CU가 업계 최초로 간편식 생산자 실명제를 도입해 생산과정에서 책임 의식을 높이고 소비자에게 명확한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