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 영국 아카데미 트로피 품을까

‘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 사진|CJ ENM

배우 유태오가 한국 배우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BAFTA) 남우주연상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유태오는 18일(현지시간) 열리는 제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오펜하이머’ 킬리언 머피, ‘솔트번’ 배리 키오건, ‘바튼 아카데미’ 폴 지아마티, ‘러스틴’ 콜먼 도밍고,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브래들리 쿠퍼 등과 경쟁한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외국어영화상, 오리지널 각본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영화는 어린 시절 헤어진 뒤 20여 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국계 미국인 그레타 리와 유태오가 주연을 맡았다. CJ ENM과 ‘미나리’ 등을 투자, 배급한 A24가 공동 배급해 주목받았다.

‘패스트 라이브즈’ 사진|CJ ENM

지난해 1월 개최된 제39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되며 호평받았고,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뉴욕에서 열린 독립영화·드라마 시상식 ‘고섬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영국 아카데미에서는 2018년 박찬욱 감독이 영화 ‘아가씨’로 외국어영화상을, 2020년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외국어영화상과 각본상을 받았다. 윤여정이 2021년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3월 6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