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부터 비 내리기 시작…밤에 많이 옵니다

19일까지 기온 크게 오르다 20일 낮아져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오전 제주도에서부터 비가 시작돼 오후에서 밤사이 전국으로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비와 함께 강한 남풍에 의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19일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8일 밤부터 19일 오전 사이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지형적 영향이 더해지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시간당 10~20㎜(제주도 산지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1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된다. 19일까지 전라권, 경상권은 최대 80㎜, 수도권, 충청권, 강원도는 최대 60㎜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면서 얼었던 땅이 녹고 지반이 약해져 도로나 공사 현장의 지반 침하, 산지 등에서의 토사 유출과 산사태, 낙석 사고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할 것으로 당부했다.

기온은 20일까지 다소 변덕스러울 전망이다. 비가 내리는 18~19일에는 남풍이 따뜻한 공기를 끌고 오며 기온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18일 아침 기온은 17일부터 2~6도가량 높고, 19일은 18일보다도 10~15도가량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일 아침 기온은 19일보다 다시 5~10도가량 낮아질 전망이다.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른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낮 최고기온은 전국 11~18도 분포를 보이며 광주 17도, 서울, 부산 16도, 대전 13도, 춘천 11도 등이 예상된다.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7~16도, 낮 최고기온은 10~20도,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0~10도, 낮 최고기온은 3~11도가 예상된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