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택건설업 신규등록 60% 줄어…자진반납은 역대 최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택경기 침체로 주택건설업에 새로 뛰어드는 업체는 급감하고 사업을 포기하는 업체는 늘면서 지난해 주택건설업 등록업체 수가 10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건설업 신규등록 건수는 총 429건으로 전년(1천86건)에 비해 6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주택건설업 신규등록은 38건에 불과했지만, 자진반납(167건) 및 등록 말소(3건)는 170건에 달해 등록업체가 전달에 비해 132개사 감소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택건설업 등록업체 수 10년만에 감소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주택경기 침체로 주택건설업에 새로 뛰어드는 업체는 급감하고 사업을 포기하는 업체는 늘면서 지난해 주택건설업 등록업체 수가 10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건설업 신규등록 건수는 총 429건으로 전년(1천86건)에 비해 6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2천191건에 달했던 주택건설업 신규등록 건수는 2022년 1천86건으로 50%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에도 급감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363건)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주택건설업 등록 자진반납 건수는 지난해 843건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택건설사업을 포기하는 업체가 그만큼 많았다는 의미다.
주택건설업 등록 자진반납 건수는 부동산 호황기였던 2020년까지만 해도 484건에 그쳤지만, 2021년 629건, 2022년 765건, 2023년 843건 등으로 3년 연속 늘었다.
자진반납 건수에 등록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등록 말소를 합한 건수는 작년 1천89건이었다.
이에 따라 주택건설업 등록업체는 2022년 1만49개사에서 지난해 9천390개사로 659개사가 줄었다.
주택건설업 등록업체 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들어서도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주택건설업 신규등록은 38건에 불과했지만, 자진반납(167건) 및 등록 말소(3건)는 170건에 달해 등록업체가 전달에 비해 132개사 감소했다.
협회 관계자는 "고금리로 주택 매수심리가 얼어붙고 사업 여건도 나빠지면서 주택건설업에 뛰어드는 업체는 줄어든 반면, 사업을 포기하는 업체는 늘어난 것"이라면서 "주택건설업체들이 처한 상황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만큼이나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주택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설 경기가 침체되면서 종합건설업 역시 신규등록이 줄고 폐업은 늘고 있으며, 부도처리 되는 건설사도 속출하고 있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종합건설업 신규등록 건수는 총 24건으로 작년 같은 달(143건)에 비해 83.2%나 줄었다. 반면 폐업 건수는 35건으로 12.9% 늘었다.
전문건설업의 경우 지난 1월 폐업이 248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0.5% 늘었지만, 신규등록(382건)도 작년 동월 대비 32.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지난 16일까지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을 합한 폐업 신고 건수는 565건에 달한다.
올해 들어 부도 처리된 건설업체는 총 5개사로 모두 지방의 전문건설업체였다.
hisunn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李, 김혜경 재판에 "먼지털기 희생제물…죽고싶을 만큼 미안" | 연합뉴스
- 무인카페 비밀번호로 음료 1천번 무단 취식한 10대들…경찰 수사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초등 저학년생에 음란물 시청 강요"…초등생 3명 경찰 조사 | 연합뉴스
- 지하주차장서 '충전 중' 벤츠 전기차 화재…주민 수십명 대피(종합) | 연합뉴스
- "왜 이리 나대나"…트럼프 측근들, 머스크에 '도끼눈'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
- [수능] 하루 전 교통사고 당한 수험생, 부랴부랴 보건실 배정받아 | 연합뉴스
- 코미디언 김병만 가정폭력으로 송치…검찰 "수사 막바지"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