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아버지가 아버지 죽여 시모 감금” 이휘향 고백에 고주원 눈물 (효심이네)[어제TV]

유경상 2024. 2. 18.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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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향이 시모 정영숙은 감금한 진짜 이유를 입양아들 고주원에게 말했다.

2월 1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42회(극본 조정선/연출 김형일)에서 장숙향(이휘향 분)은 입양아들 강태민(고주원 분)에게 진실을 말했다.

장숙향은 과거 시모 최명희(정영숙 분)의 주도로 동서의 아들 강태민을 입양해 키웠고, 최명희가 그 사실을 강태민에게 말한 사실을 알고 강태민의 반응을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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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효심이네 각자도생’ 캡처
KBS 2TV ‘효심이네 각자도생’ 캡처

이휘향이 시모 정영숙은 감금한 진짜 이유를 입양아들 고주원에게 말했다.

2월 1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42회(극본 조정선/연출 김형일)에서 장숙향(이휘향 분)은 입양아들 강태민(고주원 분)에게 진실을 말했다.

장숙향은 과거 시모 최명희(정영숙 분)의 주도로 동서의 아들 강태민을 입양해 키웠고, 최명희가 그 사실을 강태민에게 말한 사실을 알고 강태민의 반응을 걱정했다. 장숙향은 “내가 아들 하나만 낳았어도 태산에서 이런 대접 받지 않았다. 남의 자식 키우면서 불안에 떨지 않았다. 이게 다 저 인간 때문이다. 저 인간 때문에 결국 이렇게 됐다”며 남편 강진범(김규철 분)을 원망했다.

염진수(이광기 분)는 “어차피 이 모든 게 사모님 뜻은 아니었다. 어떻게 보면 사모님도 피해자”라며 편들었고, 장숙향은 “결국 제가 키운 자식에게 철퇴 맞은 못난 여자로 알지, 누가 날 피해자로 생각하냐. 내가 내 아들을 낳았어야 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내 아들을 낳았어야 했다”며 눈물 흘렸다.

강태민이 귀가하자 장숙향은 “어머니에게 들었다. 그래서 이제 태호와 같은 배 타기로 했냐”며 자신의 비자금 조성을 고발한 조카 강태호(하준 분)와 같은 배를 탈건지 물었다. 강태민은 “제가 이 나이가 될 때까지 왜 숨기셨냐”고 질문했고, 장숙향은 “널 내 아들로 삼은 것 내가 원한 것 아니다. 다 네 할머니 뜻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장숙향은 “방직공장에서 경리하던 애가 집안에 들어와 마뜩찮은데 거역할 수 없었다. 너도 힘들겠지. 나는 지난 세월이 편했겠냐. 누가 동서 애를 데려다 키우고 싶겠냐. 같은 집안에서 눈 마주치며 사는데. 어린 너 따라다니는 동서 시선이 난 아무렇지 않았을 것 같냐. 너 소풍날이면 미리 도시락 싸놓는 네 어머니, 너 축구 좋아한다면 축구공 사다두는 네 아버지. 우리는 편했을 것 같냐”고 했다.

장숙향은 “네가 늦는 날 정원에서 서성이는 동서를 한두 번 마주친 줄 아냐. 그래도 나 최선을 다해 키웠다. 네가 장손이니까. 너 운동회 때 다른 엄마들과 똑같이 맨발로 뛰었다. 너 고3때 내가 편하게 잔 줄 아냐. 너 군대 갔을 때는”이라며 과거사를 열거했고, 강태민은 “회사 일은 왜 그러셨냐”고 정곡을 찔렀다.

장숙향은 “네 아버지 무능한 것 잘 알지 않냐. 무능한 네 아버지 일 성사시키려면 비자금이 필요했다. 이 바닥이 깨끗하게만 돌아가지 않는 것 너도 잘 알지 않냐”고 했다. 이에 강태민은 “회사 일은 태호가 알아서 처리할 거다. 태호 덕분에 제대로 정리할 수 있어 잘됐다고 생각한다. 저보다 객관적인 위치에 있는 태호가 더 공정하게 처리할 거다”고 선을 그었다.

마지막으로 강태민은 “할머니 감금 왜 하셨냐”며 조모 최명희를 감금한 이유를 물었고, 장숙향은 “그거 지금도 몰라서 물어? 네 아버지가 네 아버지를 죽였잖니. 할머니가 그거 알고 계셔서 가뒀다. 네 아버지가 네 아버지를 죽인 걸 알고 있어서 가뒀다”며 남편 강진범이 강태민 친부인 친동생을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한 일을 꼬집었다.

강태민은 “그만 하세요. 좀. 제발 그만 하시라고요”라며 괴로워했고, 강태호에게 “내가 미안하다. 태호야”라며 눈물로 자신이 감추려 했던 친부 사망 사건에 대해 사과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KBS 2TV ‘효심이네 각자도생’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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