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앤스톡] '반도체 반등 수혜' 레이크머티, 전고체 배터리 반사이익도

김동욱 기자 2024. 2. 1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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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기업 레이크머티리얼즈의 실적·주가 상승이 예상된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소재인 증착용 전구체와 전고체 배터리 원료인 황화리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관계자는 "황화리튬 시제품 생산 후 품질 확보 여부를 바탕으로 배터리 업체들과 공급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전사 차원에서 올해 매출은 1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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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착용 전구체 판매 확대 전망
미래 먹거리로 '황화리튬' 주목
반도체 소재와 전고채 배터리 원료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레이크머티리얼즈가 주목된다. /사진=레이크머티리얼즈 홈페이지 캡처
소재 기업 레이크머티리얼즈의 실적·주가 상승이 예상된다. 반도체 업황 반등과 배터리 업체들의 전고체 제품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어서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소재인 증착용 전구체와 전고체 배터리 원료인 황화리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레이크머티리얼즈 종가는 지난 16일 1만8630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대비 0.9% 하락했으나 52주 최저가(5590원)와 견줬을 때는 3배 이상 올랐다.


저물어가는 메모리반도체 불황… 레이크머티 '방긋'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주가 상승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영향으로 관측된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지난해 4분기 매출 316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거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보다 각각 3.9%, 29.6% 높다. 레이크머티리얼즈의 2023년 4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304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이었다. 올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영업이익 98억원, 112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실적 개선 배경에는 반도체 업황 개선이 있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소재 중 고유전율(하이케이) 박막 등에 사용되는 원자단위증착(ALD)·화학기상증착(CVD) 증착용 전구체를 판매한다. 지난해 말 메모리반도체 수요 부진이 완화하고 제품값이 오르면서 주요 고객사들의 전구체 재고 비축 수요가 늘었다. 레이크머티리얼즈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돈 배경이다. 레이크머티리얼즈 제품은 반도체 생산 과정 중 반도체 회로를 구분·연결·보호하는 얇은 막인 박막을 입히는 증착 공정에 주로 쓰인다.

올해 주요 업체들의 공장 가동률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큰 점을 감안, 증착용 전구체 수요가 추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D램 재고는 올 1분기를 지나면서 정상 범위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고 낸드는 늦어도 상반기 내 정상화가 기대된다"며 "시장 수요와 재고 수준을 상시 점검하고 이에 따른 사업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업계 재고 수준이 정상화되는 시점에 맞춰 감산 규모가 점진적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했다.


전고체 배터리 '핵심소재' 황화리튬… 매출 실현 본격화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2에서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 기술개발 로드맵을 살펴보는 관람객. /사진=뉴스1
자회사 레이크테크놀로지를 통해 확대하고 있는 황화리튬 사업은 미래 먹거리가 될 전망이다. 황화리튬은 전고체 배터리(황화물계) 핵심소재다. 전고체 배터리 개발이 진전될수록 황화리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레이크머티리얼즈의 황화리튬 캐파(CAPA·생산능력)는 업계에서 가장 큰 연간 120톤이다. 올해 처음으로 황화리튬 사업에서 100억원 안팎의 매출이 발생하고 내년부터 가동률 상승에 따른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는 게 증권가 시각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을 고체로 구성해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개선한 제품이다. 열과 압력 등 외부 조건이 극한 상황에 이르러도 정상 작동할 수 있는 덕분에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주요 배터리 3사는 2027년 안팎 상용화를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는 중이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관계자는 "황화리튬 시제품 생산 후 품질 확보 여부를 바탕으로 배터리 업체들과 공급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전사 차원에서 올해 매출은 1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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