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송도 구석진 입지… “먼 미래 내다보고 투자해야”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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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홍수 시대.
이곳에 GS건설과 제일건설이 함께 짓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곳에 들어서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은 5개 단지를 통합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송도 11공구 내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일부 송도 일대 중개소에서는 11공구에 들어서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의 분양성공을 자신할 수는 없다는 반응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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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공구서 중심지 1공구까지 차로 10분
”초기엔 어디나 불편해… 미래봐야” 반응도
정보 홍수 시대. 부동산 정보도 예외는 아닙니다. 독자들 대신 직접 분양 예정 단지들을 가봅니다. 실수요자가 누구냐에 따라 강점이 약점이 되기도 하고, 반대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 보여드립니다. 판단은 독자들의 몫입니다.[편집자주]
지난 16일 오전 방문한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인도가 마련돼 있지 않아 갓길을 걸으며 현장을 둘러봐야 했다. 차량이 드나드는 입구 한 곳 만이 뚫려 있어 안을 들어다 볼 수 있었다. 아파트와 나머지 시설이 들어설 구획도 나눠지지 않았다. 군데군데 포크레인이 땅을 파고 있어 곧 터파기가 진행될 것이라는 정도만 짐작할 수 있었다. 송도의 한 택시기사는 “이 곳에 아파트가 들어서느냐”면서 “송도에서도 너무 외딴 곳”이라고 했다. 이곳에 GS건설과 제일건설이 함께 짓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11공구는 매립지로 만들어진 인천 송도의 마지막 퍼즐을 채우는 곳이다. 매립이 완료된 11-1공구의 규모만 432만㎡(약 131만평)에 이른다. 송도에서 가장 넓은 부지로 전체의 23.3%를 차지한다. 이곳에 들어서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은 5개 단지를 통합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송도 11공구 내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23개동(아파트 21개동·오피스텔 2개동), 총 3270가구의 대단지다. 전용면적 84~208㎡ 아파트 2728가구와 전용면적 39㎡ 오피스텔 542실이 공급된다.
아직은 아파트가 들어선 이후의 그림이 선명하게 그려지진 않았다. 하지만 이미 각종 인프라를 포함한 개발 계획은 다 만들어진 상황이다. 녹지 인프라인 워터프론트를 조성하고, 단지 바로 옆에는 유치원과 초·중교 부지가 마련될 계획이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천글로벌캠퍼스(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유타대)가 인접해 있고, 인하대 오픈이노베이션캠퍼스(인하대 송도캠퍼스)가 부지와 맞닿아 있다. 또 800병상 규모의 송도세브란스병원(2022년 12월 착공·2026년 12월 개원 예정)이 도보권에 들어설 예정이다.
차후 이 곳은 ‘송도 속의 또 다른 송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송도 중심가라 할 수 있는 1공구와는 차로도 10분이 가량 소요된다. 도보로는 30분이 넘는 거리다. 송도에서 제일 먼저 분양된 2공구와 중심지인 1공구에는 유명 국제학교인 채드윅(Chadwick) 국제학교와 포스코자사고 등 학교들과 학원가가 몰려 있다. 이곳의 더샵셉트럴파크1차(주상복합) 전용 78㎡는 현재 7억~8억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일부 송도 일대 중개소에서는 11공구에 들어서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의 분양성공을 자신할 수는 없다는 반응이 많았다. 입지가 중심가와 너무 떨어진 데다 한동안은 인프라가 부족해 살기 불편할 것이라는 시각이 컸다. 일각에서는 전용 84㎡가 8억원 가까이에 분양가가 결정될 것으로 봤다.
송도의 A부동산중개소 대표는 “워터프론트 뷰를 강조하고는 있지만 생각만큼 뷰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면서 “현재 매수심리가 너무 침체된 상황이라 11공구까지는 취급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B부동산중개소 대표는 “메인 상권과의 거리가 너무 멀다”면서 “아직 5공구, 8공구도 상권이 형성 중인데 시간이 꽤 걸리고 있다”고 했다.
다만 차후 개발이 이뤄진다면 송도바이오클러스터의 배후 입지로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11공구와 맞닿아 있는 5공구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송보바이오클러스터를 형성 중이다. C부동산중개소 관계자는 “어디든 처음에는 다 인프라가 부족하지 않느냐”면서 “차후에는 바이오 기업들이 배후 수요로 작용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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