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2인승 김진수·김형근, 월드컵 데뷔전서 깜짝 동메달

합계 1분52초02…스타트는 전체 2위
"2026 동계올림픽 좋은 성적 준비할 것"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 봅슬레이 파일럿 김진수(29·강원도청)와 브레이크맨 김형근(25·강원도청)이 2023-24 국제빙상연맹(IBSF) 월드컵 봅슬레이 2인승 7차 대회에서 깜짝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진수-김형근 조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린 월드컵 7차 대회에서 1차 시기 55초93, 2차 시기 56초09를 기록하며 합계 1분52초02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3년에 봅슬레이에 입문한 김진수는 오랜 기간 브레이크맨으로 선수 생활을 하다 2022-23시즌 파일럿으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이번 대회가 파일럿 전향 후 첫 월드컵 데뷔전이었던 만큼 김진수 팀의 동메달 획득은 더욱 값지다.

특히 주행 결과에 큰 영향을 주는 스타트 기록은 5초21(1차 시기)로 전체 2위를차지, 비시즌 동안 스타트 훈련에 힘을 실었던 효과를 봤다.

김진수는 "월드컵 데뷔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매우 뿌듯하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다가오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봅슬레이 대표팀은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추가적인 현지 훈련을 진행한 후 25일 귀국한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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