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가나전 오심' 테일러 공맞는 장면 직관... 韓팬 통쾌[스한 스틸컷]

김성수 기자 2024. 2. 18.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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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와 악연이 있는 심판이 손흥민과 황희찬의 맞대결에서 주심을 맡다가 황희찬 앞에서 머리에 공을 맞았다.

한국 축구 팬들 입장에서 좋게 보일 리 없는 테일러 심판이 한국 선수 맞대결 주심이라는 점에서 아쉬운 상황.

공교롭게도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한국을 16강으로 이끌었던 황희찬이 한국에 이상한 판정을 했던 테일러가 공을 맞는 장면을 바로 앞에서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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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 축구와 악연이 있는 심판이 손흥민과 황희찬의 맞대결에서 주심을 맡다가 황희찬 앞에서 머리에 공을 맞았다. 한국 축구 팬들 입장에서는 너무도 미운 심판이기에 통쾌하게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울버햄튼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12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토트넘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스포티비

손흥민과 황희찬은 선발로 나서 각각 풀타임과 88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울버햄튼의 세트피스 한방이 빛났다. 전반 42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파블로 사라비아 코너킥을 미드필더 주앙 고메스가 헤딩골로 연결해 울버햄튼에 1-0 리드를 안겼다. 그렇게 울버햄튼이 전반전을 앞선 채 마쳤다.

토트넘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센스 있는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분 울버햄튼 박스 안 오른쪽에서 수비를 제친 데얀 쿨루셉스키가 조세 사 울버햄튼 골키퍼 다리 사이로 가볍게 왼발 슈팅한 것이 절묘하게 골문으로 들어가 동점골이 됐다. 슈팅 각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나온 놀라운 골.

위기를 넘긴 울버햄튼은 역습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8분 역습에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페드로 네투가 문전에 보낸 왼발 패스를 주앙 고메스가 뒤에서 달려들어 오른발로 멀티골을 신고했다. 울버햄튼의 2-1 리드. 울버햄튼은 이 한 골 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키고 토트넘 원정에서 승리했다.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 기예르모 비카리오 골키퍼, 4백에 왼쪽부터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벤, 에메르송 로얄을 미드필더에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양쪽 윙에 데얀 쿨루셉스키와 손흥민, 공격형 미드필더에 제임스 메디슨, 최전방에 히샬리송을 내세웠다.

울버햄튼의 게리 오닐 감독은 조세 사 골키퍼, 황희찬, 페드로 네투, 파블로 사라비아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선발 맞대결.

한편 이날 경기 주심은 앤서니 테일러였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는 좋지 않은 의미로 못 잊을 이름.

ⓒ연합뉴스

테일러 주심은 2023년 11월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가나의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 주심을 맡았었다. 당시 경기 내내 이상한 판정은 물론 후반 추가시간 한국의 코너킥이 주어졌음에도 코너킥 없이 경기를 종료시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항의하는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까지 줘 3차전 포르투갈전 벤치에 앉지 못하게 했다.

한국 축구 팬들 입장에서 좋게 보일 리 없는 테일러 심판이 한국 선수 맞대결 주심이라는 점에서 아쉬운 상황. 하지만 한국 팬들이 행복해할만한 장면이 이 경기에서 나왔다.

전반 38분 황희찬의 압박을 받은 미키 판더벤이 공을 걷어낸 것이 테일러 주심의 머리를 강타했다. 공을 머리에 맞은 테일러는 순간 주저앉았다. 공의 소유권이 주심 맞고 토트넘에서 울버햄튼에게 넘어가자 경기는 잠시 중단됐다.

공교롭게도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한국을 16강으로 이끌었던 황희찬이 한국에 이상한 판정을 했던 테일러가 공을 맞는 장면을 바로 앞에서 목격했다. 경기를 보던 한국 팬들 입장에서는 통쾌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스포티비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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