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피는 꽃' 종영, 복수와 사랑 둘 다 잡아낸 이하늬 [종합]

김진석 기자 2024. 2. 1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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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밤에 피는 꽃' 이하늬가 오라버니의 복수에 성공하며 종영했다.

17일 밤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극본 이샘·연출 장태유) 마지막 회에서는 오라버니의 죽음에 분노한 조여화(이하늬)의 복수가 펼쳐졌다.

이날 조여화는 독 꽃차를 마시고 죽은 오난경(서이숙)을 붙잡고 "내게 뭐라고 한 것이냐? 다시 말해보라"며 울부짖었다. 앞서 오난경은 조여화에게 "오라비는 좌상대감이 이미 죽였다"라는 말을 전했다.

이소(허정도)는 "모든 것은 내 잘못"이라며 분노했고, 석지성(김상중)은 "설령 제가 꾸민 일이라 해도 이제 증명할 길도 없다"라고 말하며 박윤학(이기우)에게 "전하의 목숨이라도 지키려면 바른길로 인도해라. 고작 이따위 계략으로 날 대적하려고 하냐. 어리석은 선왕과 한치도 다를 게 없냐"라며 이소를 자극했다. 이어 석지성은 신분제 폐지를 주장하던 선왕에 대해 "각자 분수를 알고 자기 자리를 지키는 게 순리고 그것을 거스르자고 하면 가장 먼저 전하의 자리부터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여화는 "아버님이 제 오라버니를 죽였다고 한다. 어떻게 제 오라버니를 죽이고 제게 그런 인자한 표정을 지을 수 있냐"라며 "아니다. 분명 호판부인이 잘못 알았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수호(이종원)는 "강필직(조재윤)이 좌상의 명을 받아 부인의 오라비를 죽였다고 자백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조여화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강필직을 찾아갔고, 그는 "그 자를 죽일 때 좌상이 같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얼굴을 가린 조여화는 석지성을 만나 칼을 겨눴다. 조여화가 자신의 정체를 공개하려던 순간 그를 저지한 건 다름 아닌 박수호였다. 조여화는 "저 자를 죽이고 죗값을 받으면 그만이다"라며 화냈고, 박수호는 "부인의 오라버니가 정녕 자신의 복수를 위해 부인이 죽길 바라겠냐"라며 그를 말렸다. 박수호의 만류에 조여화는 눈물을 보다.

오라비가 남겨 놓은 칼을 만지던 조여화는 남겨진 서찰을 발견했다. 서찰에는 '이것을 네가 봤다면 난 세상에 없을 것'이라며 '네가 원하던 삶을 살고 있길 바란다'면서 왕에게 서찰을 전달하라는 부탁이 남겨져 있었다. 조여화는 이소를 만나 서찰을 전했다.

서찰에는 '나의 사랑하는 세자 소야. 내게 변고가 생기면 이는 분명 역정 석지성이 벌인 일'이라며 '부디 세자는 강건하여 반드시 용상에 올라 아비가 끝내 이루지 못하고 떠나는 만백성이 자신의 꿈을 꿀 수 있는 세상을 여는 강건한 군주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적혀있었다. 이소는 "반드시 아바마마의 뜻을 이룰 강건한 군주가 될 것"이라 다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조여화는 편전에 등장했다. 조여화는 "좌의정 석지성 대감의 며느리다. 그리고 15년 전 선왕전하의 마지막 밀명을 받았던 조성후의 누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한낱 아녀자인 저는 사사로이 제 시아버지를 이 자리에서 발고하고자 한다. 제 오라비를 조성후를 잡기 위해 저를 볼모 삼아 며느리로 들이고 조성후를 살해한 죄, 내금위장 임강의 집안을 몰살한 죄"라고 전했다. 이때 박수호가 증언을 보탰다.

석지성은 "네가 진정 우리 집안에서 쫓겨나고 싶은 게냐"라고 분노했고, 여화는 "저는 이 자리에 죽고자 온 것인데, 고작 쫓겨나는 것이 두렵겠습니까"라며 "저는 역모를 한 좌의정의 며느리로서 시아버지와 함께 그 죗값을 달게 받겠다. 이제 그만하시죠"라고 전했다. 조여화는 복면을 쓰고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그때 아버님의 목을 베었어야 하는데"라고 말했고, 이소는 "당작 역적 석지성을 추포하라"라고 전했다.

이소는 석지성에게 삭탈관직을 명하고 유베를 보냈다. 그는 조여화의 혼인을 무효화 했지만, 조여화는 어딘가로 사라졌다.

시간이 지나 1년 후, 아녀자들을 납치하는 범죄자들을 제압하기 위해 조여화가 다시 나타났다. 박수호가 이를 예상해 조여화와 재회했고, 그는 "다시 내 눈에 띄었으니 이제 절대 내 눈 밖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 말했고 조여화는 "한 번 기회를 드리겠다"고 박수호의 고백을 받아줬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밤에 피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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