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집권 자민당 의원, 조선인 추모비 철거 관련 혐한 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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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의 스기타 미오(杉田水脈) 중의원이 조선인 노동자 추모비 철거와 관련해 혐한과 증오를 선동하고 있다고 도쿄신문 등이 1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성소수자, 한국인, 아이누 차별 발언으로 유명한 스기타 중의원이 이날 인터넷 니코니코 생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군마(群馬)현 당국이 조선인 노동자 추모비를 철거하는데 항의하는 시민의 반대운동을 주도하는 게 '조선총련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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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의 스기타 미오(杉田水脈) 중의원이 조선인 노동자 추모비 철거와 관련해 혐한과 증오를 선동하고 있다고 도쿄신문 등이 1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성소수자, 한국인, 아이누 차별 발언으로 유명한 스기타 중의원이 이날 인터넷 니코니코 생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군마(群馬)현 당국이 조선인 노동자 추모비를 철거하는데 항의하는 시민의 반대운동을 주도하는 게 '조선총련계'라고 주장했다.
스기타 중의원은 항의활동이 일본인 주체가 아니라 조선총련계의 '불온한 행동'이라고 폄하한 억측을 흘려 재일 코리언에 대한 증오와 편견을 부추겼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군마 현립공원에 있던 조선인 노동자 추모비를 둘러싸곤 지난달 말 철거하기 직전에 희생자와 역사에 대한 모독이고 일본인으로선 부끄러운 행위라며 SNS로 연결된 시민들을 중심으로 반대운동이 크게 벌어졌다.
매체는 인종차별주의를 배경으로 추모비를 적대시하고 역사 수정주의를 조장하는 스기타 중의원의 태도에는 거센 비판이 가해질 것으로 관측했다.
추모비 철거에 찬성하는 스기타 중의원은 프로그램 사회자에 동조하는 모양새로 반대운동에 조선총련이 개입했다고 언급했다.
스기타 중의원은 "중핵파와 혁명적 마르크스주의파 같은 노동조합이 북한계 노조와 손을 잡고 일본 국내에 조형물을 세웠다는 걸 부각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스기타 중의원은 추모비와 조형물 모두 일본에는 필요 없는 것이라는 인식을 분명히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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