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오라비 서찰 허정도에 넘기며 “성군 되길”(밤피꽃)

김지은 기자 2024. 2. 1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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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밤피꽃’ 이하늬가 오라비가 남긴 서찰을 발견했다.

조여화(이하늬 분)는 17일 방송된 MBC 드라마 ‘밤에 피는 꽃’에서 “오라비와 둘이 검술을 연습하던 곳이 있었다. 그곳에 서찰을 남겨뒀는데 서찰이 없어지고 이 칼이 놓여있었다”라며 “그래서 오라비가 살아 있다고 믿었다”고 밝혔다.

오라비가 남겨 놓은 칼을 만지던 조여화는 남겨진 서찰을 발견했다. 서찰에는 ‘이것을 네가 봤다면 난 세상에 없을 것’이라며 ‘네가 원하던 삶을 살고 있길 바란다’면서 왕에게 서찰을 전달하라고 부탁했다.

조여화는 이소(허정도 분)를 만나 “찾고 계시던 제 오라비 조성호는 이미 좌상대감의 손에 죽었다”라며 “제 오라버니가 지니고 있던 역모의 증좌가 사라졌으니 이제 어찌하실 생각이냐?”고 물었다. 이어 “역모의 증좌를 찾은 다음에 무엇을 하실 생각이었냐?”고 물었다. 이소는 “좌상을 제거하고 아바마마의 뜻을 받들어 만백성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다”고 답했다.

조여화는 “증좌를 찾지 못하면 아무것도 안 하고 기다릴 생각이었냐?”라며 “저하가 왕좌에 오르고 나서 저는 조선에서 가장 하찮은 과부의 몸으로 살았다. 하루하루 어떻게 살았는지 아시냐?”고 물었다.

이어 “지아비를 그리고 곡을 하는 것 외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복면을 쓰고 담을 넘었다. 오늘 죽더라도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저는 아무것도 아니니까”라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살아 있는 이유가 없으니 어떻게 해서든 살고자 했습니다. 전하께서는 그 자리에서 백성을 위해 오늘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며 메일을 보내셨는지요?”라고 재차 물었다.

이소는 “좌상을 잡지 않고 임금을 내가 백성을 위해 오늘 해야 하는 일, 매일 해야 하는 일. 그 당연한 것을 잊고 있었다”라며 “내 어리석기에 짝이 없는 놈이라 참으로 미안하고 부끄럽구나”라고 잘못을 뉘우쳤다.

조여화는 “저는 전하께서 성군이 되어주시리라 믿습니다. 감히 전하께 검을 꺼내놓게 되어 송구합니다. 이 검은 제 오라비가 제게 남긴 유일한 물건입니다”라며 “이 안에 오라버니의 목숨으로 지켜낸 서찰이 들어있으니 부디 부끄럽고 미안함을 기꺼이 인정할 수 있는 전하가 되어 저 같은 백성들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희망을 버리지 않게 해주십시오”라며 서찰을 내밀었다.

서찰에는 ‘나의 사랑하는 세자 소야. 내게 변고가 생기면 이는 분명 역정 석지성이 벌인 일’이라며 ‘부디 세자는 강건하여 반드시 용상에 올라 아비가 끝내 이루지 못하고 떠나는 만백성이 자신의 꿈을 꿀 수 있는 세상을 여는 강건한 군주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쓰여있었다. 이소는 “소자 반드시 아바마마의 뜻을 이룰 강건한 군주가 되겠습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석정(오의식 분)은 석지성(김상중 분)에게 “어제 그 차에 독이 들었다는 것을 알고 계셨냐? 알고 계셨어도 말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에 석지성은 “정사에 신경을 쓰지 않고 감성에 빠진 말을 하는 것이냐?”라고 화를 냈다. 이에 석정은 “정사는 몰라도 가족에게 해야 할 일은 안다. 가족의 목숨까지 걸고 얻고자 하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냐?”라며 “다시는 어머니와 부인이 힘든 일을 겪지 않길 바란다. 아버지 아들로서 드리는 마지막 부탁”이라고 말했다. 이후 석지성은 복면을 쓴 자가 강필직(조재윤 분)을 죽이며 “좌상대감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한 것을 들었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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