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피우다 걸리자 차 몰고 아내·딸에게 돌진…야구방망이로 차 부수기도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2. 1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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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50대 남성이 자신의 아내와 딸이 탄 차량을 역주행해서 들이받은 뒤 야구방망이로 차를 부수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B씨는 자신의 아내에게 물건을 던지며 폭행하려 했고, 이에 아내는 딸을 차에 태우고 도망을 갔다.

A씨는 "아버지는 전과가 있으며 평소에도 가정폭력을 일삼았다"면서 "어머니는 아버지를 피해서 직장도 나가지 못하고 있고, 여동생은 2주 뒤에 대학교 입학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학교에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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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불륜 사실을 따지는 것에 격분한 남편이 아내와 딸이 탄 차량을 들이받은 뒤 야구 방망이로 아내의 차를 마구 두들겼다. [사진 = JTBC 갈무리]
한 50대 남성이 자신의 아내와 딸이 탄 차량을 역주행해서 들이받은 뒤 야구방망이로 차를 부수는 사건이 발생했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16일 설날인 지난 10일 어머니와 여동생가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었다는 20대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제보자인 아들 A씨는 “최근 아버지(B씨)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어머니가 아버지 사무실에 찾아가 상간녀에게도 책임을 묻겠다고 하자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B씨는 자신의 아내에게 물건을 던지며 폭행하려 했고, 이에 아내는 딸을 차에 태우고 도망을 갔다. 그러자 이 남성은 차를 몰고 아내를 따라갔고, 반대 차선에서 아내의 차를 발견하자 역주행으로 차를 들이받은 이후 야구방망이를 들고 내려 아내의 차를 부쉈다.

또 이를 말리는 시민까지 폭행했는데, 난동은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멈췄다. B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현재 B씨는 풀려난 상태다. 얼마 전 그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기 때문이다. B씨는 블랙박스 등 증거가 다 있음에도 불구하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A씨에게는 “나가서 널 죽여버리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아버지는 전과가 있으며 평소에도 가정폭력을 일삼았다”면서 “어머니는 아버지를 피해서 직장도 나가지 못하고 있고, 여동생은 2주 뒤에 대학교 입학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학교에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B씨의 가족, 즉 제보자의 친가 역시 “상간자 소송하지 마라”, “딸 대학가려면 돈 많이 드는데 혼자 키울 수 있겠냐”, “어차피 징역 오래 못 살면 보복이 더 큰일 날 수 있다” 등 매일같이 회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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