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전공의 사직 지지...의사 처벌 시 정면도전 간주"

공다솜 기자 2024. 2. 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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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반대 팻말이 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의협) '의대 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의대 정원과 관련해 정부가 겁박을 지속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오늘 서울 용산 의협회관에서 첫 회의를 개최한 뒤 "면허 박탈을 예고하며 전공의의 자발적 사직이라는 개인 의지를 꺾는 (정부의) 부적절한 발언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단 한명의 의사라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면허와 관련한 불이익이 가해진다면 의사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간주하고 감당하기 어려운 행동에 돌입할 수 있음을 강하게 경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비대위는 '감당하기 어려운 행동'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지속해 겁박에 나설 경우 법적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도 말했습니다.

한편 비대위는 의료계 단체 행동에 대해 전 회원 투표로 결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대위는 "단체 행동은 하루 휴진을 말하는 게 아니라 '무기한 파업'이나 '마지막 행동'을 말한다"며 "마지막 행동이란 2000년 의약분업 투쟁 때 전공의들이 여름에 나와 겨울에 들어간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비대위는 오는 25일인 일요일 전국 대표자 비상회의와 규탄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전체 이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비대위 관계자는 대규모 집회 개최 시점은 다음 달 10일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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