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 불이익은 의사에 대한 도전"… '재앙 막겠다'는 의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의 첫 회의에서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의대 정원 증원을 '재앙'으로 언급하면서 총력 투쟁을 예고했다.
비대위는 17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의협 회관에서 1차 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투쟁 계획을 공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 야욕 막겠다"… 대형로펌 법률 지원
25일 의협서 궐기대회 연 뒤 용산으로 행진
"면허 관련 불이익, 의사에 대한 정면 도전"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의 첫 회의에서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의대 정원 증원을 '재앙'으로 언급하면서 총력 투쟁을 예고했다. 비대위는 17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의협 회관에서 1차 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투쟁 계획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가용한 모든 적법한 수단과 방법, 의사협회와 회원의 역량을 모두 집결해 투쟁에 나설 것을 엄숙하게 선언한다"며 "비대위를 구심점으로 의대생·전공의·의대 교수·봉직 의사·개원 의사 모든 회원이 총력 투쟁으로 정부의 야욕을 막아내겠다"고 선언했다.
비대위는 이날 1차 회의를 통해 ▲의료계 단체 행동의 시작과 종료는 전 회원 투표로 결정 ▲의료인력 피해 발생 시 모든 법률 책임은 의협이 질 것 ▲투쟁 지원 관련 비대위 성금 계좌 개설 ▲의대생·전공의와 공조 계획 논의 등 10개의 논의 결과를 공개했다.
비대위는 향후 투쟁을 진행하기에 앞서 법률 구조를 위해 대형 로펌과의 접촉을 시작했다. 정부가 전공의 사직 등 단체행동에 의사 면허를 박탈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그러면서 정부가 예고한 면허 박탈 운운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다. 지속해서 겁박할 경우 법적 조치를 통해 강경하게 대응하고 다가올 의료대란에 대한 모든 책임은 보건복지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대정부투쟁 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25일 오후 2시 의협 지하 1층 대강당에서 대회를 연 뒤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으로 가두시위를 진행한다.
김 위원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단 한 명의 의사라도 이번 사태와 연관해 면허와 관련한 불이익이 가해진다면 이는 의사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간주하고 감당하기 어려운 행동에 돌입할 수 있음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가 상황의 심각성을 판단해 즉각적으로 의대 정원과 필수 의료 확충 패키지 정책을 철회할 경우 원점에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오는 20일을 기점으로 각 단위의 학칙을 준수해 집단휴학과 이에 준하는 행동을 개시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의대협은 40개 의과대학의 90% 이상이 동맹휴학에 찬성 의사를 표명했다고 공개했다.
앞서 전공의들은 전날 빅5 병원(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을 중심으로 오는 20일 전원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져 근무 중단(블랙 아웃)에 따른 환자 피해가 속출할 전망이다. 이에 각급 병원들은 수술 등 스케줄을 축소 조정하고 있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월17일!] "입학했다고 좋아했는데"… 그날 OT에선 무슨 일이 - 머니S
- 서경덕 "日 공항서 트렁크 해체해 속옷까지 뒤졌다"… 2시간 붙잡혀 - 머니S
- "동생 교육 좀 해라" 이강인 비난 화살, 친누나까지… 악플 잇따라 - 머니S
- [속보] 의협 "18일 업무개시명령 발표 전 사직서 내겠다" - 머니S
- [속보] 세브란스 소아청소년과 19일 파업 돌입 - 머니S
- '전공의 일괄 사직' 세브란스 소아청소년과 19일 파업 - 머니S
- "불매합니다"… 이강인 내세운 KT·아라치 치킨 '불똥' - 머니S
- "집 열쇠 달라" 말한 79세 노모에 뺨 때리고 흉기 들은 아들 징역 1년 - 머니S
- 빈자리 노린다… '고성능·하이브리드' 카 - 머니S
- "양보 좀 해라 개XX들아" 사설 구급차 스피커서 쏟아진 욕설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