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오는 27일 ‘군사기밀유출’ HD현대중공업 입찰제한 심의

김한솔 기자 2024. 2. 1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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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지난해 MADEX 2023에서 공개한 차세대 함정들의 조감도. HD현대중공업 제공

방위사업청이 오는 27일 군사 기밀 유출로 논란이 된 HD현대중공업의 입찰참가 제한 안건을 심의한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방사청은 오는 27일 계약심의회를 열고 이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지난해 12월 열린 계약심의회에서도 이 안건을 심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최경호 방사청 대변인은 지난달 25일 언론브리핑에서 “추가로 검토할 사항들이 있어 현재 보완 중”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과 관련한 군사기밀을 몰래 취득해 회사 내부망을 통해 공유한 혐의(군사기밀보호법 위반)로 지난해 11월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들은 2012년 10월부터 3년 간 대우조선해양이 작성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자료 등을 넘겨받았다.

만약 이번 계약심의회에서 입찰참가 제한 제재를 받으면 HD현대중공업은 KDDX 건조 사업 참여가 어려워질 수 있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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