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이 쏘아올린 '돈값' 이슈…톱스타 몸값 10억 시대, 막을 수도 없다 [TEN초점]

최지예 2024. 2. 1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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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와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 '돈값'이 화두다.

배우 김고은은 피아니스트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과 KBS 2TV '이효리의 레드카펫'에 출연해 '돈값'에 대한 이야기를 잇달아 전하며 화두를 던지고 있다.

 지난 4일 김고은은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 홍보차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했다.

스포츠계 선수의 경우 연봉 등이 공시되지만, 연예계 배우의 출연료는 대외비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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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지예 기자]

배우 김고은/사진 =KBS 2TV '이효리의 레드카펫'

경기 침체와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 '돈값'이 화두다. 배우 김고은은 피아니스트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과 KBS 2TV '이효리의 레드카펫'에 출연해 '돈값'에 대한 이야기를 잇달아 전하며 화두를 던지고 있다. 

지난 4일 김고은은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 홍보차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했다. 김고은은 정ㅈ애형이 "흥행이나 실패에 대한 부담감은 따로 없냐"고 묻자 "안 되는 거에 대해서는 너무 슬프고 불안한 건 있다. 페이는 페이대로 받고, 일말의 양심과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 농담으로 '돈값 해야지' 하는 것도 정말 진심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중문화 예술을 하는 데 아무도 안 봐주면 의미가 없지 않나. 최대한 많은 분이 봐주셨으면 좋겠고 욕을 먹더라도 차라리 보고 욕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이기도.

배우 김고은/사진 = '요정재형' 유튜브

'이효리의 레드카펫'에서도 재차 '돈값' 이야기가 나왔다. 게스트로 등장한 김고은에 이효리는 "재형 오빠 유튜브 나온 걸 봤다. '돈값 하려고 한다'는 말이 너무 좋았다"고 운을 뗐다. 이를 들은 김고은은 "촬영장에 가면 스태프와 친하니까 힘든 촬영이 예상되는 하루의 시작은 발랄하게 '돈값해야지'라고 한다"고 했다. 이를 들은 이효리도 "나도 CF 촬영에서 분위기 얼어있으면 '돈값 하겠습니다'라며 입장하겠다. 다들 좋아할 거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연예계 회당 10억 몸값의 배우가 등장했다는 말이 나오면서 배우들의 '몸값'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었던 상황. 김고은은 이같은 이슈를 모르지 않았을텐데도 먼저 '돈'에 대한 이슈를 언급, 회자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는 배우들의 출연료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배우 이정재 / 사진=텐아시아 DB
송혜교 /사진=텐아시아 DB

스포츠계 선수의 경우 연봉 등이 공시되지만, 연예계 배우의 출연료는 대외비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다만, 업계에서는 전지현, 송혜교, 송중기, 김수현, 아이유, 이종석, 박보검 등을 '고액 몸값' 배우로 꼽는다. 별개로 이정재의 경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히트에 힘입어 '오징어 게임2'에서는 몸값이 크게 올랐다는 게 업게 중론이다. 업계는 이정재의 '오징어 게임2' 출연료를 회당 10억에서 15억 사이라고 보고 있다.  

경기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드라마와 영화 등 콘텐츠 제작비가 2배 가량 상승했다는 보고가 이어진 가운데, 배우들의 몸값 상승이 제작 환경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배우들의 출연료 조정 및 가이드라인 설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일례로 중국은 지난 2022년 '14차 5계년 중구 드라마 발전 계획'을 통해 연예인 출연료 규정을 포함한 제작비 배분 표준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배우의 출연료는 전체 제작비의 40%를 넘지 못하며, 주연 배우의 출연료가 전체 출연료의 70%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다. 

다만, 출연료 규제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다수 관계자들이 공감하지만, 양극화와 무한경쟁이 심해진 국내 제작 환경에 실효성을 가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 관련 자금줄은 제작사가 잡고 있기 때문에 원하는 캐스팅이 있을 경우 웃돈을 주고서라도 성사시키려는 움직임은 계속 될 것"이라며 "결국은 제작사들의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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