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니 추모 황급히 감추는 러시아 "거리 꽃 치우고 212명 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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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의 반정부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러시아 각지에서 열린 추모 집회에서 최소 212명이 경찰에 구금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는 러시아 내 집회 자유를 보도하는 인권 단체 OVD-인포(Info)를 인용, 16일부터 17일 오전 11시27분까지 러시아 21개 도시에서 알렉세이 나발니 추모 행사가 열려 최소 212명이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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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의 반정부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러시아 각지에서 열린 추모 집회에서 최소 212명이 경찰에 구금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는 러시아 내 집회 자유를 보도하는 인권 단체 OVD-인포(Info)를 인용, 16일부터 17일 오전 11시27분까지 러시아 21개 도시에서 알렉세이 나발니 추모 행사가 열려 최소 212명이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2년 9월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예비군 동원령 반대시위에서 1300명이 체포된 이후 러시아 내 최대 규모의 정치행사 체포 건수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OVD-인포는 경찰이 러시아의 가장 큰 도시 두 곳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최소 109명, 모스크바에서 최소 39명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또 15일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으로 7명이 사망했던 국경도시 벨고로드부터 과거 스탈린 집권기 굴라크 집단수용소의 중심지였던 북극권 광산도시 보르쿠타까지 러시아 전역의 작은 도시에서 개별적인 체포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OVD-인포는 "각 경찰서에는 공개된 목록보다 더 많은 구금자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나발니 추모를 위해 16일 모스크바 거리에 놓여있던 수백개의 꽃과 양초는 대부분 밤새 검은 가방에 담겨 옮겨졌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 교정당국은 16일 나발니의 사망 소식을 알리며 "나발니가 산책에서 돌아와 몸이 좋지 않다고 느낀 뒤 의식을 잃었다"고 밝혔다. 또 "의료진이 즉시 소생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모두 시행했지만, 긍정적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서방에서는 '암살 가능성'을 제기하며 러시아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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