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 나는 ‘공천 면접’…중진들도 ‘좌불안석’
[앵커]
이달 초 공천 면접을 한 민주당에 이어 국민의힘이 닷새간의 공천 면접을 마무리했습니다.
면접에선 정치 신인이나 정치 9단의 중진이나 진땀을 흘리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진선민 기자가 긴장감으로 가득했던 면접장을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담소를 나누며 면접을 기다리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들.
면접 시간이 다가올수록 표정은 굳어 가고, 면접 위원과 바로 앞에서 마주 앉자 얼굴에서 긴장감이 역력해집니다.
지역구 조정 의사를 묻는 질문도 나왔는데, 서로 간의 신경전은 면접장 밖에까지 이어졌습니다.
[이혜훈/전 미래통합당 의원/지난 13일 : "제일 먼저 신청한 제가 조정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지난 13일 : "절대 다른 곳에 갈 수 없다고 딱 잘라 답변을 했습니다."]
[이영/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지난 13일 : "면접 결과를 충실히 기다리면서 오늘 유세를 가야 되는 게 제가 오늘 해야 될 일인 것 같습니다."]
한 사람당 주어진 시간은 불과 3분.
이 시간에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부각하고, 송곳같이 날카로운 질문에 방어도 해야 합니다.
한 정치 신인은 선거 유세 때 쓰는 '푸바오 탈'을 들고 오기도 했습니다.
[홍정석/경기 용인을 국민의힘 예비후보/지난 15일 : "푸바오를 들고 오면 좀 더 면접 때 행복한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탈을 준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면접에서도 비슷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선거를 여러 차례 치른 중진 의원들도 긴장되긴 매한가지였습니다.
[김성주/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3일 : "워낙 제한된 시간에 답변해야 되기 때문에 다들 잘 봤다고는 얘기를 못할 거예요."]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3일 : "잠깐 설명했는데 30초밖에 안 되니까 너무 짧아요. 어떻게 제대로 설명하기가 참 어려워요."]
여야의 면접 일정이 모두 끝나고 대진표도 속속 윤곽을 드러내면서 총선을 향한 저마다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리게 됐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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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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