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통합 한 주 만에 ‘내홍’…‘비례 연합’, 의석 나눠 먹기 논란
[앵커]
이번엔 개혁신당입니다.
이준석 공동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돌연 취소했습니다.
당내 주도권을 놓고 내홍이 벌어지고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김영은 기잡니다.
[리포트]
이준석 대표 측이 이낙연 대표 측에 제안한 건 세 가지.
이준석 대표가 공동 정책위의장들과 함께 당의 선거 정책과 홍보를 공동 지휘하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시위를 옹호해 온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등은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출마를 하거나 과거 발언을 정정하는 안을 최고위에서 논의하는 것, 그리고 지도부 전원이 지역구에 출마하는 것입니다.
이낙연 대표 측은 지도부 지역구 출마안만 받아들이고, 다른 제안들은 거절했습니다.
이낙연 대표 측은 KBS에 "이준석 대표 측 제안은 정책위의장과의 공동 지휘가 아닌 전권을 달라는 취지"였는데 그 안은 "지도부를 허수아비로 만드는 거"라며 "선거 지휘 여부는 최고위원회에서 토론할 일"이라고 했습니다.
정의당 인사의 공천 여부도 "공천 절차대로 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어제(16일) 개혁신당 최고위원회 취소와 오늘(17일) 잡혔다가 취소된 이준석 대표 기자회견 배경엔 이런 의견 대립이 있었던 거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측 비례 위성정당 창당 협상에서 진보당이 일부 지역구 할당을 요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함께 '의석 나눠 먹기' 비판이 나왔지만 진보당은 상호 신뢰 속에서 협상 중이라며 보도 내용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녹색정의당은 오늘 전국위원회를 열고,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은 위성정당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불참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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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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