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뚫고 19점 올린 이소희, “연패 길어서 힘들었다”

창원/이재범 2024. 2. 17. 21: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긴 연패를 끊어서 좋다. 좀 (울먹이며) 길어서 좀 힘들었다."

부산 BNK는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원정 같은 홈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3-59로 물리치고 13연패에서 탈출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오늘(17일) 상대는 이소희와 진안의 공격성이 강한 팀이라서 그에 맞춰서 훈련했다"며 이소희와 진안의 득점력을 떨어뜨리는 수비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긴 연패를 끊어서 좋다. 좀 (울먹이며) 길어서 좀 힘들었다.”

부산 BNK는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원정 같은 홈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3-59로 물리치고 13연패에서 탈출했다. BNK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연고지 부산 대신 창원에서 신한은행을 잡았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오늘(17일) 상대는 이소희와 진안의 공격성이 강한 팀이라서 그에 맞춰서 훈련했다”며 이소희와 진안의 득점력을 떨어뜨리는 수비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소희는 이날 3점슛 5개 중 1개 밖에 넣지 못했지만, 19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구나단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오늘 이소희, 진안을 막으려고 집중했는데 수비가 그런 부분에서 안 되었다”고 했다.

이소희는 이날 승리한 뒤 “긴 연패를 끊어서 좋다. 좀 (울먹이며) 길어서 좀 힘들었다”며 “지난 시즌에는 팀 창단한 뒤 팀도, 저도 제일 좋은 시즌을 보냈는데 이번 시즌에는 팀이 안 좋으니까 제가 제 몫을 못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시즌을 한 경기로 정의를 내릴 수 없겠지만, 많이는 아니라도 조금은 나아진 거 같다”고 13연패 기간 동안 힘들었던 심정을 드러냈다.

약 1년 만에 창원에서 신한은행을 한 번 더 꺾었다는 질문이 나오자 이소희는 “저는 슛이 잘 들어가는 거 같다. 그게 가장 큰 거 같다”며 “골대가 잘 맞는다. 슛감이 좋은 건 아닌데 평소보다 좋았다”고 했다.

이소희는 지난해 창원 경기에서는 3점슛 4개(8개 시도)를 터트리며 20점을 올렸다. 이날은 3점슛(1/5)보다 정확한 2점슛(6/8)으로 득점을 주도했다.

이소희는 “지난 시즌에는 3점슛이 좋았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3점슛을 안 주겠다는 수비수가 많다. 먼 거리보다 짧은 거리에서 슛 정확도를 높여야 수비가 못 붙는다. 그런 부분을 신경 썼다”며 “3점슛에 집중하지 않고 근거리에서 좀 더 정확한 슛 성공률을 기록할 수 있으니까, 그런 부분을 감독님, 코치님도 말씀을 하시고, 저도 같은 생각이라서 그렇게 했는데 잘 되었다”고 했다.

구나단 감독처럼 대부분 팀들이 지난 시즌 가장 많은 3점슛 평균 2.6개를 성공한 이소희의 3점슛을 경계한다.

이소희는 “3점슛을 무빙슛으로 많이 쐈는데 이제는 그런 기회조차 안 난다. 이제는 저로 인해서 골밑 공격이 강화되지 않았나 싶다”며 “제 3점슛 기회를 노리는 것보다는 저로 인한 골밑 공격을 끌어내려고 한다. 그런 부분도 있다. 수비 손이 내려갔을 때 슛을 쏴야 하는 등 그런 세세한 기회를 봐야 한다”고 했다.

#사진_ WKBL 제공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