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현지 분위기는? “수교 몰랐지만, 경제 도움됐으면”
[앵커]
미처 생각 못했던 깜짝 뉴스였죠.
우리나라와 쿠바가 수교를 맺었습니다.
20년 외교 숙원을 풀었다 이런 평가가 나옵니다.
KBS가 수교 이후 국내 방송사 가운데 처음으로 특파원을 쿠바에 파견했습니다.
송락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출발 전 항공사로부터 구입한 비자와 입국신고서, 여권을 제시하자 쿠바 입국은 허가됐습니다.
출입국 수속과 보안 검사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 남짓, 다른 국가들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형제국이라는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한 듯, 쿠바 국영방송은 한국과의 수교 사실을 짧게 전하는 데 그쳤습니다.
그래도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였고 특히 경제에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가 컸습니다.
[루이스/쿠바 아바나 주민 : "(한국과 수교는) 잘한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경제를 좀 일으키지 않을까 싶어요."]
[훌리오/쿠바 아바나 주민 : "(한국과의) 수교는 잘한 것 같습니다. (쿠바에 어떤 도움이 될까요?) (쿠바는) 지금 경제적으로 너무 상황이 안 좋습니다."]
현재 쿠바는 물가 폭등에 식량난과 전력 부족까지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가전제품과 자동차, 한류 문화 등을 통해 한국과 친숙한 쿠바인들이 한국과의 경제 교류 확대에 더 기대를 거는 상황으로 풀이됩니다.
쿠바 정부 역시 한국과의 수교를 결단한 배경에는 경제난 해소를 위한 의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쿠바 아바나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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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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