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총력투쟁” 예고…의대생 90% 이상 “동맹휴학 찬성”
[앵커]
토요일 아홉 시 뉴스 문을 열겠습니다.
의대 정원을 늘리겠다고 하자 의료계의 반발이 커져서 이젠 집단행동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엔 개원의 중심의 의사협회가 총력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먼저 김민경 기잡니다.
[리포트]
정부의 의대 증원을 저지하기 위해 투쟁 방안을 논의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의대 증원 방침에 반대 입장을 거듭 강조하며 "총력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 : "의사협회와 회원의 역량을 모두 결집해 투쟁에 나설 것을 엄숙하게 선언한다."]
의협은 집단행동의 시작과 종료를 모두 투표로 결정하기로 하고, 오는 25일에는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어 의료 현장 혼란은 무책임하게 의대 증원을 발표한 정부에게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개원의가 주축인 의협이 집단행동에 들어갈 경우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휴진이 이어질 걸로 전망됩니다.
전공의와 의대생도 오는 20일부터 집단행동 돌입을 예고했습니다.
이른바 '빅5' 병원 소속 전공의들은 다음 주 월요일인 19일 사직서를 내고 20일 오전 6시부터 근무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전국 40개 의과대학 학생들도 동맹휴학 또는 이에 준하는 행동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전국 의대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90% 이상이 동맹휴학에 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부는 각 의과대학 교무처장들과 대책을 논의하고 '동맹휴학'이 승인되지 않도록 엄정한 학사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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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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