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 "전공의 피해 발생시 '감당 어려운 행동' 돌입할 것"

[MBC 자료사진]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집단행동으로 인해 전공의 등에게 면허와 관련한 피해가 발생하면 '감당하기 어려운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오늘(17일) 서울 용산 의협회관에서 "면허 박탈을 예고하며 전공의의 자발적 사직이라는 개인 의지를 꺾는 (정부의) 부적절한 발언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속해서 겁박에 나설 경우 법적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단 한 명의 의사라도 이번 사태와 연관해 면허와 관련한 불이익이 가해진다면 의사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간주하고 감당하기 어려운 행동에 돌입할 수 있음을 강하게 경고한다"고 했습니다.

또 "전공의와 의대생 등 미래 의료인력 피해가 발생할 경우 모든 법률적인 대응에 대한 책임을 비대위가 감당하고 같은 행동(감당하기 어려운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정부가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을 철회할 경우, 이를 원점에서 논의할 협의체 구성을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의협 차원의 집단행동과 관련해서는 시작과 종료를 전회원 투표로 정한다는 원칙을 정했지만 언제 시작할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비대위는 일요일인 오는 25일 전국 대표자 비상회의와 규탄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전체 의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이른 시일 내에 추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