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저지' 의협 비대위, 첫 회의…"대정부 투쟁 반드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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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정원 증원'을 반드시 저지시키겠다고 선언한 대한의사협회(의협)의 비상대책위원회가 주말인 17일 첫 회의를 열고, 의사들이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는 '의료정책의 주체'가 되겠다며 투쟁 결의를 다졌다.
의협 비대위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낭독한 투쟁선언문에서 "정부가 정치 권력의 압력을 그대로 수행하는 어리석음을 저질렀다"며 "정부의 의지가 확인된 사항에 있어 우리에게 남은 선택은 오직 하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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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는 20일 '빅5' 전공의 전면 사직 예고한 대전협회장도 비대위 참여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을 반드시 저지시키겠다고 선언한 대한의사협회(의협)의 비상대책위원회가 주말인 17일 첫 회의를 열고, 의사들이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는 '의료정책의 주체'가 되겠다며 투쟁 결의를 다졌다.
의협 비대위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낭독한 투쟁선언문에서 "정부가 정치 권력의 압력을 그대로 수행하는 어리석음을 저질렀다"며 "정부의 의지가 확인된 사항에 있어 우리에게 남은 선택은 오직 하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의원 총회에서 의결된 비대위를 구심점으로 삼아 의대생, 전공의, 의대 교수, 봉직의, 개원의 등 모든 회원이 총력 투쟁으로 정부의 야욕을 막아내야 한다"며 "부당한 의료정책을 이용해 때리는 대로 맞고 인내한 의사의 고통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부연했다.
비대위는 "정부만이 아니고 우리도 우리 스스로 의료정책을 만드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며 "정부의 어떤 행위와 이간질에도 우리가 정한 목적을 이룰 때까지 대동단결하고 오직 하나로 뭉쳐 투쟁에 반드시 승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부가 '일방적으로' 의대정원 규모를 정해 통보하면서, 지난 2020년 의협과 맺은 9·4 의-정 합의를 백지화했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비대위는 "정부와 정치권의 노예가 아닌,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다시 존경과 사랑을 받는 의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라도 잘못된 정부의 결정을 바로잡기 위한 거대한 싸움에 회원 모두가 단일 대오로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택우 비대위원장(강원도의사회장)을 비롯한 약 50명의 비대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향후 구체적인 투쟁 로드맵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와 함께 △의대생 동맹휴학 △전공의 사직 △의료공백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 대상 조치 요구안 △의대생·전공의 지원계획 등도 안건으로 올랐다.
비대위에는 오는 20일 오전 6시부터 이른바 '빅5' 병원 소속 전공의들의 전원 사직을 예고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의 박단 회장도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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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은지 기자, 나채영·박인 수습기자 leun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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